광주청년유니온, "청년노동자 체불임금 1406억원 해결" 촉구

광주청년유니온이 이언주 의원의 '공동체 발언'과 관련 이 의원과 국민의당에 대해 청년들의 체불임금 1400억 원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청년유니온은 27일 논평을 내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필요한 때에 지난해 청년 노동자 6만 6996명은 임금 1406억 700만원 받지 못했다"며 "이언주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들과 함께 공동체의식으로 청년들의 밀린 임금 지급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알바노조가 이언주 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임금 체불도 참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비판을 사고 있다. ⓒ민중의소리 갈무리

앞서 이언주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사장님이 망해서 월급을 떼인 적도 있다.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는 생각으로, 임금을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며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발언 청년.노동단체 등으로부터 강하게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청년유니온은 "이연주 의원의 말마따나 지금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필요한' 시기"라며 "지난해 12월말 기준 29세 이하 청년 노동자의 체불임금 규모가 1406억 700만원으로 임금체불을 신고한 청년 노동자가 6만 6996명이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이들에게 이연주 의원이 공동체의식을 솔선수범하여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국회에 공개된 이언주 의원의 재산은 약 25억 원 가량으로 주요 재산 목록으로 건물이 14억 원, 예금이 2억 원, 토지가 16억 원, 회원권이 6천만 원 가량을 차지한다"며 "이언주 의원의 재산만으로도 체불임금으로 고통 받는 청년 1190명은 구제할 수 있다"고 이언주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이날 발언이 화제가 돼자 해명자료를 통해 "노동자가 임금을 체불해도 사장을 생각해서 노동청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며 " 특히 사장을 생각해서 노동청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저의 경험에 비춰 사장이 망하니 월급 달라고 할 때가 없고 법적으로 대응을 해도 실익이 없다. 서로 약자끼리 괴롭기만 할 뿐이다. 그러니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논평[전문] 

이언주 의원과 국민의당은 공동체 정신으로 청년들의 체불임금 1400억 원을 지급하라

-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필요한 때

- 지난해 청년 노동자 6만 6996명이 임금 1406억 700만원 받지 못해

- 이연주 의원이 공동체의식 솔선수범해 보여주어야

- 국민의당 의원들과 함께 공동체의식으로 청년들의 밀린 임금 지급해주길

이언주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말이 언론에 큰 화제를 낳았다. 이 의원은 “저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사장님이 망해서 월급을 떼인 적도 있다.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는 생각으로, 임금을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이연주 의원의 말마따나 지금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이 같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필요한” 시기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29세 이하 청년 노동자의 체불임금 규모가 1406억 700만원이다. 임금체불을 신고한 청년 노동자가 6만 6996명이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이들에게 이연주 의원이 공동체의식을 솔선수범하여 보여주면 어떠한가?

2017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국회에 공개된 이언주 의원의 재산은 약 25억 원 가량 된다. 주요 재산 목록으로 건물이 14억 원, 예금이 2억 원, 토지가 16억 원, 회원권이 6천만 원 가량을 차지한다.

이언주 의원의 재산만으로도 체불임금으로 고통 받는 청년 1190명은 구제할 수 있다. 여기에 공동체정신, 광주정신으로 무장한 국민의당 소속 광주 현역 국회의원들의 재산을 보탠다면 청년들의 밀린 임금 지급이야 손쉬운 일일 것이다.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은 물론,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주들까지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 아니겠는가!

2017년 7월 27일

광주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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