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개호)은 15일 6.15공동선언 17주년 논평을 내고 “분단 이후 남북 정상 간 첫 합의의 결실인 6.15선언의 참 의미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6.15선언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철저히 무시되고 부정당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 등이 공동선언 사문화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민족화해와 통일의 청사진인 공동선언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의 정착 없이는 우리 민족의 미래도 없다며 안보는 강화하되, 대화의 창구는 열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6.15선언의 참의미는 다양한 분야의 대화와 교류로 평화를 정착시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자주적 통일을 이루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당은 이어 “햇볕정책 계승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6.15선언과 10.4선언 국회 비준, 개성공단 재가동을 차근차근 실천해 6.15선언의 참 의미를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논평 전문.
6.15 공동선언 17주년, 남북 공동선언의 참 의미를 실천해야
분단 이후 첫 남북 정상 간 합의의 결실인 6.15공동선언이 체결된 지 17주년이 됐다. 6.15공동선언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의 성과물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6.15공동선언은 철저히 무시되고 부정당해 왔다.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책동이 공동선언을 사문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민족화해와 통일의 청사진인 공동선언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6.15공동선언의 참 의미는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를 통해 평화를 정착시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고, 궁극적으로 자주적 통일을 이루는데 있다.
대화와 협력 없이는 평화의 정착과 통일도 없다. 평화의 정착 없이는 우리 민족의 미래도 없다. 안보는 강화하되, 대화의 창구는 열어놓아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유일하게 햇볕정책 계승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6.15선언과 10.4선언 국회 비준, 개성공단 재가동을 차근차근 실천해 6.15선언의 참 의미를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7. 6. 14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