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언론단체 30일 긴급 토론회 개최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과제를 놓고 광주전남 언론종사자와 관련 단체들이 머리를 맞댄다.

광주전남언론학회(회장 김기태,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광주전남민언련, 광주전남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언론 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개혁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토론회를 30일 오후2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의 사회로 남궁협 동신대 교수가 ‘새 정부 출범과 언론 개혁 방향’에 대해 윤석년 광주대 교수가 ‘새 정부 출범과 언론개혁 과제’에 대해 각각 발제를 맡는다.

남궁협 교수 미리 보낸 보도자료에서 “거시적인 안목에서 언론이 언론다워지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논의하고자한다"며 "논의 방향을 제시하고, 새 정부의 본질적인 개혁 이념 숙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주장했다. 

또 남궁 교수는 ‘촛불민심’이 외친 적폐 청산 대상으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으며 “언론은 말의 공정한 소통을 통해 인식의 왜곡을 바로잡는 데 그 역할이 있다”고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벌어졌던 '비정상적’인 언론 사태들은 ‘대의제 미디어의 몰락과 초국적 메타권력의 형성’, ‘개인화된 성과사회와 소비주의’, ‘공론장의 형질변화’의 흐름이라는 사회변동과 맞물려 일어났다"고 밝힌다. 

끝으로 남궁 교수는 “언론의 공공성을 새롭게 재구축하려면 근대적 ‘소유권’ 개념에 담긴 원초적 모순에 주목해야 하며, 그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현실적 대안으로서 공영방송사 사장을 그 구성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지난해 11월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KBS 취재차량에 촛불시민들이 항의스티커를 붙인 모습. ⓒ미디어오늘 갈무리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실제적인 제도화와 구체적인 개혁과제들을 논의한다. 윤석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론 공약과 한국방송학회 미디어제도개선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새 정부 미디어정책 7대과제를 분석 비교하였고, 현재 국내 언론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한 후 국내 언론위기의 원인과 결과를 짚어 언론의 위기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윤 교수는 언론개혁 8대 과제와 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넘어야할 난제들까지 조목조목 따질 예정이다. 

광주전남언론학회는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와 전국언론노조, 지역방송협회, 기자협회, 시민단체가 참여하여 언론개혁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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