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언련, 국민의당 비판

성명 [전문]

국민의당은 고영신 방송통신위원 추천을 철회하라!

종편의 막말 패널 고영신이 국민의당 방송통신위원 추천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고영신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특임교수.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을 담보하여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고 방송의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관리감독 기구이다. 때문에 방통위원이 정치적 편향성 없이,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며, 올곧은 가치를 지니고 모든 사안에 대하여 공명정대해야함은 말할 필요도 없는 기본적인 자질이다.

과연 고영신이 방송통신위원으로 적임자인가?

고영신은 종편의 단골 패널로 출연하여 논란이 되는 발언을 일삼은 인물이다.

그는 이희호 여사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패물을 팔았다’, ‘DJ가 스위스 은행에다 어쨌다, 저쨌다’라고 언급하는 등 사실관계가 불명확한 내용을 명확한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언급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또한, 유병언의 도피를 돕는 여성들에 대해 대담하는 과정에서, 선정적인 발언과 여성을 대상화 도구화하는 성차별적 발언을 서슴없이 하여 여성 폄하, 비하의 시각을 드러냈으며, 총선과 대선운동 과정에서는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특정 정당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민원을 제기받기도 했고, 특정인 띄우기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하였다.

고영신은 이 같은 막말과 품위 없는 발언으로 2014년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권고' 4건, '의견제시' 3건, 그리고 법정제재인 '주의' 1건 등의 제재를 받았다.

이처럼 왜곡되고 편파적인 발언과 막말을 일삼는 인물이 방통위원으로 적절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난 겨울 거리에서 촛불을 들며 수많은 적폐청산을 외쳤다. 언론도 그 중 하나의 적폐로서 제기되었고 국민들은 언론개혁을 요구했다. 언론 스스로의 자정도 필요하지만 언론 환경도 개혁의 필수조건이다. 건강한 언론과 타락한 언론을 가르는 기준은 분명해야 한다. 종편의 재심사 과정에서 방통위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으며 그 이유로 방통위원들의 구성을 지적한 바 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불신 당하고 있는 현재 왜곡된 언론 상황이 된 데는 그 역할을 방기한 방통위의 책임도 크다. 언론 정상화를 위해서는 감시 감독 기구인 방통위의 구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다시 묻는다.

과연 고영신이 방송통신위원으로 적임자인가?

2017년 5월 28일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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