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4시, 거북선대교~종포해양공원~돌산대교

육․해상 수군출정식…일자진, 학익진 등 해상 전술 선뵈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가 펼쳐지는 종포해양공원 앞 해상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전라좌수영의 1차 출정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됐다.

1592년 5월 7일 이순신 장군은 24척의 판옥선으로 옥포 앞바다로 출정해 일본수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그로부터 400여년이 훌쩍 지난 지난 5일 오후 3시 그날의 생생한 광경이 여수 종포해양공원 앞 해상에서 펼쳐졌다.

이날 24척의 어선은 판옥선의 모습으로 거북선대교~종포해양공원~돌산대교 구간 해상에서 이순신 장군의 해상전술을 실감나게 선보였다.

횡렬 일자로 늘어선 전투대형인 ‘일자진’과 학이 날개를 펴듯 적을 둘러싸서 공격하는 대형인 ‘학익진’이 눈앞에 펼쳐지자 종포해양공원에 모여 있던 관람객들은 박수와 함께 큰 환호를 보냈다.

ⓒ전남 여수시청 제공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종포해양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누구보다 좋아했다. 아이들은 실감나는 전투 효과를 위해 사용된 폭죽에 깜짝 놀라기도 하며 한 시간 동안 펼쳐진 배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했다.

수군출정식에 이어서 해상퍼레이드도 진행됐다. 거북선유람선을 선두로 해양경비안전서와 해군 함정, 여수시 행정선, 어선 등 10척의 배는 거북선대교에서 돌산대교 구간을 천천히 항해하며 7가지 색의 연막으로 바다를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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