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긴 호흡으로 투자하기 위한 조건과 방식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짧은 호흡으로 매매하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짧은 호흡으로 매매하는 것은 단기와 당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동안의 투자 조언 경험상 대다수의 전업 투자자는 당일 매매를 더 선호했다. 그 이유는 1%라도 매일 수익이 발생해야 마음의 안정을 얻기 때문이다.

당일 매매는 그날 매수하여 그날 매도하는 매매방법으로 흔히 초단타 매매라고 표현한다. 당일 매매는 우량주 보다는 코스닥의 개별주나 테마주가 더 적합하다. 그 이유는 우량주의 경우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변동 폭도 코스닥의 개별주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일 매매는 투자 금액을 매우 줄여서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 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 주된 이유며 당일 매매를 큰 금액으로 대응하다 보면 연속하여 2~3회 손절매를 했을 때 투자금의 절반 가까이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일 매매의 첫 번째 원칙은 이왕이면 당일 상승률 상위 업종과 상위 테마주 중에서 2등 주를 공략하는 것이다. 최근의 예를 들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책 관련주가 움직임을 보인다. 이 중에서 4대강 복원과 관련한 종목들은 야권 유력 후보들의 공통적인 공약과 연관된 테마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있을 때 변동성이 클 수 있다.

거래량이 적당히 나오면서 1등 주와 2등주의 움직임 방향성이 같기 때문에 1등 주를 참고하면서 2등 주를 매매하면 대응이 매우 수월하다. 당일 매매할 때 진입 가격은 보합에서 1차, 보합권 대비 ?3%~4%에서 2차로 분할로 접근하여 수익과 손절매 기준은 위아래 5% 정도로 짧게 대응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단기 매매는 약 5거래일 정도, 즉 일주일 정도를 기간으로 보면서 매매하는 방식이다. 단기 매매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이 가능하며 이왕이면 단기와 중기 상승추세일 때 업종과 테마의 흐름이 살아있는 종목에 접근하면 된다. 종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당일 매매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단기 매매에서 명심할 것은 딱 한 가지다. 바로 목표로 한 수익과 손절매 기준이 오지 않고 5~6거래일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때는 미련 갖지 않고 매매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 점만 잘 생각하며 대응한다면 당일 매매와 단기매매에서 혼란을 겪지 않고 투자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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