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전교조광주지부는 4.16 진실을 향한 계기수업 교사연수를 진행합니다.

- 국정역사교과서로 5.16의 산물인 군부독재정권 옹호하던 교육부는
생명존중 사회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4.16교과서를 막지 말라. -

1073일 세월호가 인양되는 날, 그 진실의 실마리가 떠오르는 날을 맞이하며 세월호 3주기 교육활동을 전개한다.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교육주체(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강요하던 교육부는 여전히 자신들의 반시대적 반민주적 과오를 깨닫지 못한 채 전교조의 4.16교과서를 막아내고자 하는 망동을 자행하고 있다.

ⓒ광주인

그러나 우리 전교조광주지부는 결코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전교조광주지부 4,000조합원은 광주교육공동체가 4.16진실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세월호 3주기 교육활동을 전개한다. 그 첫 걸음을 3월27일 내딛는다.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용, 중학교 및 고등학교용 세월호 교육자료’를 바탕으로 초중등교사 계기수업 연수를 시작한다.

자발적 신청을 받은 약 56명의 초중등교사들과 함께 기억과 공감 속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난, 왜곡, 오해로 가려진 진실에 날개를 달기, 세월호 참사의 책임성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상실천 활동들에 대한 내용의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 이후 4월10일부터 ~14일 집중실천주간에 맞춰 400여개 학급을 중심으로 계기수업을 확대해가며 교복 입은 민주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존중의 안전한 사회를 위한 노둣돌을 놓을 것이다. 4월 광주시내 곳곳의 학교 교실에 세월호를 기억하는 문구가 들어간 걸개그림을 게시하고 노란리본을 가슴과 가방, 필통에 걸고 추모와 진실을 향한 노란 물결을 파도를 만들어낼 것이다.

헌법노조 전교조는 생명존중의 헌법 정신에 따라 ‘4.16교과서’를 활용하지 말라는 교육부의 반헌법적 폭거에 당당하게 맞설 것이다.

2017년 3월 2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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