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주민들, 기자회견열고 '결사반대' 천명

1군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을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배출하고 공장 철거 노동자들에게 암을 발생케한 세방산업에 대해 주민들이 입주 반대운동에 나섰다.

광주 광산구 어룡동 평동 도산동 주민대책위원회와 광주시 광산구농민회, 참좋은광산포럼 등으로 짜여진 '세방산업 평동산단 입주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방산업의 평동공단 입주'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에서 1군 발암물질을 배출해온 세방산업이 평동공단에 입주 게획을 세우자 광산구 주민들이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20일 '세방산업 평동산단 입주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평동공단 입주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 제공

주민대책위는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세방산업 평동산단 이전 결사반대 △발암물질 배출사고 하남 산단 인근 주민 역학조사 실시 △새롭게 발견된 화학물질에 대한 환경부의 성분검사와 대책 수립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 인근에 발암물질 배출업체 세방산업 입주 결사반대 △평동산단에 유해 대기환경 자동측정망을 즉각 설치"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세방산업은 광산구 하남공단에서 1군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을 격리판 제조과정에서 전국 최다 사용하고 있으며 외부로 유출되는 발암물질을 차단하고 회수하는 시설 또한 미비하여 주변 공장과 시설에 유출시키는 사고를 발생시켰다"고 책임을 물었다.

또 "광주시 대기배출 검증위원회 결과 사용량 대부분의 트리클로로에틸렌 성분이 대기를 통하여 외부로 유출되었고 이 때문에 공장과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며 "사용량은 2004년부터2016년까지 2,000톤을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대책위는 "세척제로 사용 중인 물질에서 디클로로프로판, 티클로로메탄이라는 새로운 독성도 검증과정에서 검출됐다"며 "(검증위는)대책수립과 세방산업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영향 평가를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평동산단 입주 반대 이유를 강조했다. 

또 "안전성이 검증 안된 세방산업 격리판 제조 부서를 평동공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에 주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평동과 동곡동 농민들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 시설하우스 단지와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우리밀 식품가공을 하고있다"고 평동공단 주변 농업 폐해를 우려했다.

주민대책위는 광산구에 대해서도 "세방산업의 평동공단 입주부터 공장신축허가 그리고 생산가동 인 허가를 책임지고 있는 광산구는 유해성물질 배출방지대책 결과와 발암물질의 인체에 미치는 역학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행정조치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일급발암물질최다 배출업체 세방산업
평동산단 입주반대 기자회견문 [전문]

세방산업은 1군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을 격리판 제조과정에서 전국 최다 사용하고 있으며 외부로 유출되는 발암물질을 차단하고 회수하는 시설 또한 미비하여 주변 공장과 시설에 유출시키는 사고를 발생시켰다.

광주광역시는 대기배출 검증위원회 구성을 통하여 활동을 하였고 그 결과를 보면 사용량 대부분의 트리클로로에틸렌 성분이 대기를 통하여 외부로 유출되었고 그로인한 공장과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으며 그 사용량은 2004년부터2016년까지 2,000톤을 배출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세척제로 사용 중인 물질에서 새로운 독성이 확인되고 있으므로 (디클로로프로판.티클로로메탄) 철저한 분석과 결과를 통하여 시급히 대책을 수립할 것 과 세방산업 주변지역 주민들이 건강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환경보건위해성 평가를 환경부에 건의하여 실시할 것 등을 주문하였다.

검증위원회는 세방산업에서 사용하는 발암성 물질의 안전지역은 없음을 명심하고 공학적으로 최적의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발암물질 배출 예방 조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 하도록 주문하였다,

검증위원회의 활동결과를 보면 2000톤의 발암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었고 주변 지역과 사람들의 건강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암 발생 등 추적관리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발암물질의 안전 지역은 없다는 것이다.

세방산업에서 유출한 발암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역학조사도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또 다른 유해물질(디클로로프로판.디클로로메탄) 발생에 대한 분석 결과 또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 안전성이 검증된바 없는 세방산업 격리판 제조 부서를 평동공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에 주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아무런 검증과 근본적인 대책도 없이 발암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고 하남2지구와 3지구 대단위 인구 유입에 따른 대책으로 평동 산업단지로 세방산업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평동, 동곡동, 도산동, 어룡동 등 우리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무책임한 태도이다

세방산업 이주계획 부지의 주변을 살펴보면 평동과 동곡동 농민들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 시설하우스 단지와 원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들이 있으며 인근에 광주광역시가 자랑하는 우리 밀 클러스터 사업단에서는 우리밀 식품 가공을 하고

있다, 도산동과 송정동 선운지구 등 멀지 않는 곳에는 인구 밀집지역이 자리하고 있다.

기업으로써 윤리를 저버리고 전국최다 발암물질 사용과 배출사고로 물의를 빚은 부도덕한 기업의 평동공단 입주를 반대한다.

굴뚝 없는 평동산업단지 조성으로 주거공간과 농촌이 어우러진 안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광주광역시는 검증위원회의 조사결과 주문에 따라 새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발암물질의 배출방지를 위한 완벽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감독을 해야 할 것이다.

세방산업의 평동공단 입주부터 공장신축허가 그리고 생산가동 인 허가를 책임지고 있는 광산구청은 유해성물질 배출방지대책 결과와 발암물질의 인체에 미치는 역학조사 등이 완료되는 결과를 확인한 후 행정조치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유해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확보하기 위해 세방산업의 향후 태도와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과정을 철저히 지켜볼 것이며 싸워갈 것이다.

1.세방산업 평동산단 이전 결사반대한다.
2.세방산업의 발암물질 배출사고 하남 산단 인근 주민들에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라.
3.새롭게 발견된 화학물질에 대한 환경부의 성분검사와 대책 수립을 실시하라.
4.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 인근에 발암물질 배출업인 세방산업 입주를 결사반대한다.
5.평동산단에도 유해 대기환경 자동측정망을 즉각 설치하라.
2017년 3월 20일

세방산업평동산단입주반대주민대책위원회

참 좋은 광산포럼
광주광역시 광산구 농민회
평동 주민대책위원회
동곡동 주민대책위원회도산동 주민대책위원회
어룡동 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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