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광주학콜로키움 개최

11월까지 매월 광주지명․사직동의 역사․정책포럼 등 총 7차 걸쳐 개최

광주정신의 근원을 찾고 지역학으로서의 광주학 연구를 체계화하기 위한 ‘광주학 콜로키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6일 오후 4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문화예술 작은도서관에서 ‘광주천의 다리’를 주제로 제1차 광주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콜로키움(Colloquium)은 라틴어로 ‘모여서 함께 말한다’는 뜻으로 토론회와 세미나 등 전문가들의 연구 모임을 지칭한다. 광주학 콜로키움은 광주학 관련 전문가의 자유로운 연구모임의 취지로 출발,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광주천의 다리’를 주제로 조광철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발표했다. 그는 광주천과 광주천 다리에 대한 문헌과 기존연구를 검토하며 광주천 다리의 기원과 연혁, 다리와 관련한 역사적 사건과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근대도시 광주를 조명했다.

특히 1920년대 개수공사를 통해 광주천이 직선화되고 도시개발 과정에서 무수한 다리들이 개축되거나 확장됐지만 그 과정에서 소실된 역사적 기억과 경험을 성찰하고 앞으로는 다리를 신축하거나 철거할 때 좀 더 많은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콜로키움에는 천득염(전남대 건축학과 교수), 임영진(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이계표(광주광역시 문화재전문위원) 등 지역연구자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광주학콜로키움은 매월 3주차(3,4,5,6,10,11월) 목요일 6회, 9월 광주학정책포럼 1회 등 총 7회에 걸쳐 광주의 지명, 백제 동성왕의 무진주 출병, 사직동의 역사와 문화, 노사학연구원 설립 필요성, 광주전남 불교전래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오는 4월 20일 2차 콜로키움에서는 손희하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광주의 지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