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담양 후산농원 방문…홈피에 생생한 농촌 체험담 소개 당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일 젊은 나이에 귀농해 농원을 경영하고, 블로그를 통해 민간 전통정원과 연계한 인문학 캠프도 함께 운영하는 담양 후산농원 가현정(41·여)·오병철(45) 부부를 찾아 청년 귀농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가현정․오병철 부부는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블로그작가로 일하고, 카센터를 운영하다 지난 2009년 남편 오 씨의 고향인 담양으로 함께 귀농했다.

오 씨는 국가명승 제58호인 명옥헌원림을 조성한 명곡 오희도(1583~1623) 선생의 16대손으로서 명옥헌원림 인근에서 후산농원을 운영, 2ha의 단감과 0.7ha의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6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내 가 씨는 ‘가현정 농부작가의 글꽃밭 명옥헌원림’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한다. 명옥헌원림과 농원을 연계해 자연에서 뛰놀며 배움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창의인성 인문학 캠프’를 열어 도시민들에게 소중한 농사체험과 배움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 지사는 이들 부부의 귀농담을 귀담아 들은 후 “도시 청년들이 감동을 받아 귀농을 꿈꿀 수 있도록 도청 홈페이지에도 생생한 농촌 체험담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도청 홈페이지에 정찬주 작가의 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과 전남 출신 향토사학자 최혁 작가의 ‘전남 역사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앞으로 청년들에게 농수산업도 도전해볼만 하다는 의욕을 북돋아주기 위해 이 분야 도전 성공기를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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