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방선규, ACC)은 설 연휴를 맞아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ACC는 <정유년 새해맞이, 아시아의 설과 닭의 상징> 테마전을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세시풍속과 의례, 닭과 관련한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테마전은 3부로 구성돼 있는 데, 1부 ‘아시아의 설’에서는 12간지가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설이 갖는 의미와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재생, 부활’을 의미하며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상징으로 여겨진 닭에 대한 의미도 접할 수 있다.

2부 ‘정유년, 붉은 닭의 해’에서는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생활 속에서의 ‘붉은 닭’의 문화적 변천과 의미를 추적해 본다. 아시아에서 발생한 정유년의 흥미로운 사건과 풍속에 대한 이미지를 스토리텔링 하여 흥미롭게 구성했다.

3부 ‘닭과 ACC 아카이브’는 닭을 소재로 하는 ACC의 아카이브 자료와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닭에 관한 우리나라의 근대 풍속을 보여주는 이경모, 김기찬 작가들의 사진과 닭을 활용한 퍼포먼스 아트 기록사진, 닭과 관련한 비엔날레 관련 영상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ACC 라이브러리파크 블랙박스에서는 닭을 소재로 한 영화 네 편과 대중 강연이 개최된다. 오는 25일 오후 2시 개최되는 강연인‘위대한 새’에서는 영화에 나타난 닭의 이미지에 대한 해설로 진행된다. 

또 ‘집으로’, ‘치킨리틀’, ‘마당을 나온 암탉’ 등과 같은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성격의 영화를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오후 2시 매일 1편씩 상영할 예정이다.

설 당일에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맞이 신년 음악회’ <2017 설날이닭! 굿(Good) 한마당>이 개최된다.

음악회는 국악 갈라 콘서트로 진행되는 데, 한 해 동안의 만사형통과 근하신년을 기원하면서 온 가족이 명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음악회에는 국내 최대 국악 예술교육 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학생 및 교수진이 참여하며 판소리, 남도민요, 씻김놀이굿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소개하게 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오는 23일부터 ACC 홈페이지(www.acc.go.kr)와 콜센터(1899-5566)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와 함께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복주머니’, ‘한지등’, ‘노리개’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어린이체험관/체험관입장료있음), 그림책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구연과 함께 점토로 만두를 빚어보는 창작활동(1.29/어린이도서관), ‘바가&본드’, ‘그린티’, ‘웃음마블링’등 마임과 비눗방울 퍼포먼스 공연(설연휴 동안 매일 2회, 어린이문화원 로비)이 어린이문화원에서 열린다.

특히 ACC는 설 당일인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떡국과 중국 딤섬, 베트남 쌀국수 등 아시아 음식을 ACC 내 ‘숲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설맞이 행사 관련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1차 이벤트는 19일부터 1월 24일(화)까지로 ACC 페이스북 페이지에‘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아 관심 있는 설 프로그램과 지인 이름을 남긴 응모자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키로 했다.

2차 이벤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의 ‘설날이닭’포토 존에서 사진을 촬영해 ACC 페이스북(http://facebook.com/asiaculturecenter)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선착순 20명에게 문화상품권과 ACC제작 에코백을 경품으로 증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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