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문화사업으로 행복한 문화꽃밭을”

■ 문화예술인 및 단체 1,287개 총131억5천2백만원 지원, 통합문화이용권 수혜자 40만명, 국내외 문화예술행사 관람객 250만명, 문화예술교육 참여자 30만명…

지난 2011년 설립된 광주문화재단이 13일 창립 6주년을 맞았다. ‘문화의 나무를 키우는 농부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출범한 이후 지난 6년 동안의 성과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돌아보고 올해 2017년 다섯 가지 역점사업을 소개한다.

광주의 문화정체성 찾고 다져온 6년

■ 문화공동체 = 지역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지역협력형사업은 지난 6년 동안 단체 1,287개 총 131억5천2백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15년은 공연·전시·전통예술 등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동아리 등 자발적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했고, 지역협력형사업 휴식년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보다 많은 신진 문화예술단체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평등한 지원환경을 구축했다.

광주문화재단 전경.

■ 세대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 토요방학캠프, 중년여성을 위한 ‘경자씨와 재봉틀(2014~2016)’, 남성들을 위한 ‘병태씨와 고래사냥(2015)’과 전통문화관 ‘액티브시니어 전통음식 특별강좌’(2012~2016)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부터는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 인큐베이팅 운영사업 ‘아장아장’ 등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 협업체계 =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지속적 교류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얻는 데도 힘을 쏟아왔다. 2015년도는 광주하계U대회 기간 문화나무예술단, 예술동아리의 공연·전시 활동이 ‘컬처버시아드’를 구현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광주비엔날레·광주디자인센터·아시아문화원 등과 ‘광주문화기관협의회’를 구성해 합동포럼, 선진지 공동답사, 대학생 인턴 공동운영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주민주도형 축제 ‘무등울림’은 무등산권 일대의 상권까지 활성화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 플랫폼 구축= 사람들이 모이고 만나는 연결 공간을 가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들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사직공원 공공예술프로젝트(2011~2012)는 사직공원을 자연친화적 문화예술공원으로 되살려냈고,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동을 배경으로 한 ‘양림공공미술 2.0프로젝트’(2014)는 공공미술작품 설치, 창작공방 운영 등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실험적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해 문화융성위원회로부터 지역문화융성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버려진 농공단지 관리사무소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소촌아트팩토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글로컬 시대’개척= 문화도시 광주의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로 국내외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16년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국내외 작가 45개 팀이 빚어낸 새로운 미디어아트 라이브 공연과 빛고을시민문화관 지하2층 주차장을 활용한 작품 전시로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과 중국 공연을 진행 중인 ‘정율성음악축제’와 2015년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된 ‘5․18 기념 상설화공연 연극 애꾸눈 광대’ 등 아시아권 국가와의 연결고리도 꾸준하다.

■ 문화민주 실현=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는 문화민주주의 실현 노력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을 통해 현재까지 36만 명의 소외계층이 문화혜택을 누렸고, 무지개다리사업은 2012년~2016년까지 5년 연속 주관기관 선정돼 다문화·세대문화·지역문화·소수문화 등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배세대 멘토와 새내기 세대 멘티가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문학 멘토링 프로그램 ‘인생나눔교실(2015~2016)’ 2년 연속 지역 주관기관에 선정돼 보호처분 청소년, 북한이탈청소년, 국군장병, 자유학기제 중학생 등에게 차별화된 ‘광주형’ 인문학 멘토링을 실시했다.

■ 이와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문화재단은 2017년 ‘광주형 문화예술사업의 안착 및 브랜드화’를 목표로 다섯 가지 역점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01.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강화

■ 올해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관련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 조성된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6개 공간(홀로그램극장, 미디어놀이터, 홀로그램 파사드,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미디어338, 디지털 갤러리)이 오는 3월 1일 정식 개관한다. 특히, K-POP공연과 교육용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인 홀로그램극장, 미디어아트 놀이형 체험장인 미디어놀이터는 성공적인 유료 운영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미디어아트 종합 연구․창작․체험장이 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AMT센터 조성사업(2017~2020)도 함께 추진된다.

02. 무등산권 전통문화관광사업 본격화

■ 광주의 자산인 생태자연과 전통문화를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2015년부터 시작한 주민주도형 문화예술축제 ‘무등울림’을 기관-주민-상인이 모두 상생하는 대표 지역축제로 안착시키고, 무등산 누정 가사 문화권을 중심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풍류남도나들이 사업은 풍류체험, 달빛공연, 마을공동행사 등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03. 광주문화정책 하모니타워 역할 확립

■ 광주의 문화정체성을 정립하는 문화정책 하모니타워로서의 역할도 더욱 강화된다. 특히 올해는 ‘청년문화 실태조사’를 통해 광주형 청년문화정책수립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5년 시작한 광주학콜로키움과 정책포럼 등을 지속 추진해 장기적인 광주학연구센터 설립의 기반을 다지고, 광주지역 11개 문화기관협의체인 ‘광주문화기관협의회’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발굴․추진한다.

04.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 확산

■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동아리 및 예술단체에 대한 창작지원도 더욱 확대한다. 또한 인생나눔교실을 비롯한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에서 광주만의 특성있는 대상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광주형 인문학 멘토링․광주형 문화예술교육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05. 광주형 문화메세나 지속 추진

■ 생활속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광주형 문화메세나 ‘문화보둠10000운동’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도에는 문화예술단체 1:1매칭 지원으로 예술창작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신진예술가를 지원하는 기업 메세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문화보둠10000운동’을 더욱 다양화시킬 계획이다.

■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2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창립6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재단과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전임 이사진 및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 1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우수직원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축하공연으로 남성성악가 4명으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 ‘빅맨싱어즈’의 무대를 선보였다. 광주문화재단은 창립기념일인 13일 하루 동안 휴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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