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회(의장 조승유)가 광주‧전남 기초의회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높은 기관으로 조사됐다.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발표한 ‘2016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6.21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광산구의회는 올해 지방의회 평균 종합청렴도인 6.01점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 포함된 광주‧전남 기초의회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산구의회 전경 ⓒ광주인

권익위 종합청렴도는 직무관계자 평가,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 지역주민 평가를 가중 평균해 점수를 매긴다.

이번 평가에 처음 포함된 광산구의회는 구의회 소속 또는 집행기관 공직자가 참여한 직무관계자 평가에서 6.61점(3등급)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광산구 이익단체, 출입기자,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에서는 6.32점(3등급)을 받았으며 지역주민 평가에서는 5.78점(3등급)을 받았다.

구의회는 3가지 평가 부분에서 모두 기복 없는 고른 점수를 획득했다.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행동강령 제정 등 부패방지 노력도에서도 감점을 받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3월 전국에서 3번째로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의원의 불합리한 의정활동비 지급을 제한하는 ‘광산구의원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및 여비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개정한 점 등이 이번 청렴도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조승유 의장은 “그동안 의원 윤리강령과 실천규범 강화 등 청렴도 제고를 위해 의원과 의회사무국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가 평가에 반영됐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1등급 달성을 위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9~11월 내부·외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감점지표·신뢰도 저해행위 등 감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조사대상은 광역의회 17곳, 기초의회 2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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