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만5000마리 예방적 살처분…반경 10km 정밀검사

국내 최대 오리사육지인 전남 나주도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산란율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된 나주 공산면 종오리 농장 오리에 대한 자체 검사 결과 H5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도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 2만5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농장 42개소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는 사육농가가 없고 3km 이내에는 닭 6농가 78만 마리, 오리 1농가 1만 마리 등 7농가에서 79만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3~10km에는 닭 35농가 227만마리, 오리 40 농가 57만 마리 등 모두 75농가에서 284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는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농장 반경 10km 이내 농장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오리 사육 최대 밀집 사육지역인 나주와 영암지역에는 주요 도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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