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 "광양농협 불법도청 등 반노동행위" 비판
"광양농협 부당노동행위...노동부, 근로감독 실시" 촉구 

전남 광양농협이 노동조합을 불인정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이 특별근로감독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일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이승남)에 따르면 광양농협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6회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하다가 지난달 26일부터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현재는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6명 노조원이 부분파업 중이다.

현재 노사간 단체교섭의 쟁점은 동성과급제 도입과 비정규직 차별대우 철폐다. 

▲ ⓒ광양농협 누리집 갈무리

노조는 "성과급제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제도"라며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자는 주장은 건강한 노조라면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는 것.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광양농협이 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권리인 파업을 방해하기 위해 불법 도청을 하였고 함께 녹음된 사측의 대화는 귀를 의심케 하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고 사 쪽의 불법도청을 폭로한 바 있다.

또 노조에 따르면 "광양농협이 농협중앙회와 공모해 불법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한편으로는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는 것. 

즉 "추곡수매를 앞두고 직장폐쇄를 함으로서 농민들의 분노를 노조에 책임 전가시켜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자 노조는 전면파업을 부분파업으로 전환해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의당 광주시당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광양농협은 농업협동조합원인 농민들의 불만을 노조에 책임 전가시켜 노조를 파괴하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벌인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의당은 "광양농협과 농협중앙회의 파렴치한 노조파괴행위에 대해,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광양농협 사측의 불법행위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협동조합지회는 18일 광양농협조합장, 상무 직원 등 3명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방노동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금융노조은 "광양농협 조합장과 상무, 직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 달 5일까지 광양농협 노조 사무실 옆 마트 사무실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조합원들의 대화를 도청했다"고 주장했다.
 

 성명 [전문]
광양농협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업무를 정상화하라!

- 농협중앙회와 광양농협은 부당노동행위를 멈춰야
- 노동부는 광양농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광양농협 노사는 지난 5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하여 왔다.

지난달 26일부터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현재는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파업중이다.

광양농협 단체교섭의 이견은 변동성과급제 도입과 비정규직 차별대우 철폐라고 한다.

성과급제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제도이다. 또한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자는 주장도 건강한 노조라면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다.

같은 일을 하면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광주전남본부(노조)는 17일 광주지방노동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밝혔다.

광양농협 사측이 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권리인 파업을 방해하기 위해 불법 도청을 하였고 함께 녹음된 사측의 대화는 귀를 의심케 하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

또한 노조는 광양농협이 농협중앙회와 공모해 불법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한편으로는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추곡수매를 앞두고 직장폐쇄를 함으로서 농민들의 분노를 노조에 책임 전가시켜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전면파업을 부분파업으로 전환해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광양농협은 농업협동조합원인 농민들의 불만을 노조에 책임 전가시켜 노조를 파괴하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벌인 것이다.

이러한 광양농협과 농협중앙회의 파렴치한 노조파괴행위에 대해,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광양농협 사측의 불법행위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2014~15년 세계경제포럼 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나라는 노조조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를 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한다면 노조의 존재가 반갑게 여겨질 것이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빠져있는 농민들을 달래줄 대책을 마련하고 노조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농협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다.
2016. 10. 19.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이승남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