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철길 시민환원 대책위 "철길. 광주역 시민공간으로"
대책위, "광주시는 광주역 활용방안 조속히 마련하라" 촉구

최근 광주광역시가 광주역 활용방안으로 내놓은 송정역~광주역 셔틀 열차 운행 계획에 대해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역.철길 시민환원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iTX-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하루 평균 23회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운영비요을 부담하여 광주역-송정역 구간에 코레일이 12월부터 셔틀열차를 하루 왕복 28회 운영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 광주역.철길 시민대책위원회가 26일 광주시의 '송정역~광주역'간 셔틀열차 운행에 대해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역과 광주선 철길의 시민공원화와 광주역 활성화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역․철길 시민환원 대책위원회 제공

오는 12월 5일 개통 예정인 수서발KTX 개통에 따른 철도운행계획에 따르면 KTX는 광주역에 진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책위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광주시에 대해 광주역과 광주선에 대한 시민공원화와 두도심활성화 등 광주역 활용방안을 촉구한 것.  

대책위는 “철길 주변의 수많은 시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교통정체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며 “버스, 지하철과 환승이 되지 않는데 승객운임은 편도 2,600원. 이용객이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과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는 당연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광주시는 눈 가리고 아웅하며 거짓으로 일관해왔다. 빨리 광주역 활용방안을 마련해 구도심 공동화를 극복해야 한다”며 "왜 KTX 광주역 진입을 주장했는지 그 목적을 잃어버린 현 상황을 극복하고 이제 그 목적에 맞게 다시 우리의 활동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더 늦기 전에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운행같은 기가 막힌 자충수를 그만두고 철길 주변의 상인과 주민, 전체 광주시민이 동의하고 뜻을 모을 수 있는 길로 나가야 한다”는 것.

대책위는 “광주역과 철길로 막혔던 도로를 개설하고 행정복합타운과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광주역 부지를 원한다"며 "남구-동구에서의 푸른길이 북구-광산구까지 이어지며 광주시민의 삶이 녹아있는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광주를 알리고 발전의 축이 되는 공간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대책위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전체 광주시민과 함께 광주발전의 대안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하였다.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선 철길을 광주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12월 5일 개통 예정인 수서발KTX 개통에 따른 철도운행계획에 따르면 역시 KTX는 광주역에 진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현재 iTX-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하루 평균 23회 운행되고 있는 광주역-송정역 간에 셔틀열차를 코레일이 하루 왕복 28회 운영하고 이의 비용은 광주시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철길 주변의 수많은 시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교통정체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버스, 지하철과 환승이 되지 않는데 승객운임은 편도 2,600원. 이용객이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과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는 당연한 것이다.

광주시민과 광주 발전을 고민한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인 것이다.

작년 우리 광주역·철길 시민환원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현 상황을 우려하며 “가장 나쁜 경우가 지금 이 상태로 시간만 보내는 것이다”며 “빨리 광주역 활용방안을 마련해 구도심 공동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하지만 광주시는 눈 가리고 아웅하며 거짓으로 일관해왔다.

2015년 호남선KTX 개통에 따라 광주역이 이 지경이 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광주시. 우리가 왜 KTX 광주역 진입을 주장했는지 그 목적을 잃어버린 현 상황을 극복하고 이제 그 목적에 맞게 다시 우리의 활동을 만들어가야 한다.

광주시는 더 늦기 전에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운행같은 기가 막힌 자충수를 그만두고 철길 주변의 상인과 주민, 전체 광주시민이 동의하고 뜻을 모을 수 있는 길로 나가야 한다.

광주역과 철길로 막혔던 도로가 개설되고 행정복합타운과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광주역부지, 남구-동구에서의 푸른길이 북구-광산구까지 이어지며 광주시민의 삶이 녹아있는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광주를 알리고 발전의 축이 되는 공간. 광주시와 광주시민의 힘과 의지를 모아가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우리 대책위는 더 이상 광주시에서 대책을 수립할 것만 기다리지 않고 이제까지의 활동의 성과를 확대해서 더욱 폭넓게 주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전체 광주시민과 함께 광주발전의 대안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6년 9월 26일

광주역․철길 시민환원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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