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도권 이어 대구·경북까지 1900명 지지 선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광주와 서울, 대구경북 등 더민주 전국여성권리당원과 전국여성대의원들이 여성최고위원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 지지를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 604명에 이어 20일 서울 286명, 22일 대구·경북 1000명이 ‘양향자 지지 선언’을 발표하면서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여성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6일 화순 화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전남도당 정기대의원회 및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인

대구·경북의 더민주 여성당원 1000명은 지난 22일 ‘지지 선언문’을 통해 “대구·경북의 평범한 여성당원들은 희망의 메신저 양향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여성들, 청년들이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스펙이 결론이 아닌 자부심으로 나타나는 사회여야 한다”며 “동네 언니 같고 옆집 아줌마 같은 평범함을 가지고 있는 양 후보가 평범한 우리들을 대표하는 특별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같은 평범한 여성들이 그녀가 겪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내지 않고,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 안에서 평범한 여성당원들의 시대적 고민을 함께 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성중심적 세상의 차별, 육아와 직장을 함께 해야 하는 여성노동자이자 아이의 어머니인 여성의 힘겨움, 지역과 학력에서의 소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지전적인 성공을 이뤄낸 희망의 멘토, 양 후보의 길은 우리의 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범한 대구경북 여성당원들의 따뜻함 마음으로, 수줍지만 단호한 결의로, 더민주의 여성대표를 만들어 내기 위한 대구경북 1000명의 여성당원들과 함께 지지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에는 더민주 서울시당대회가 진행되는 장충체육관에서 전국여성대의원 286명이 양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양향자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양 후보가 더민주 지도부가 돼 당을 혁신하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견인하며 호남의 낡은 정치교체를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이끌어내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광주전남지역 전국여성권리당원과 여성대의원 604명이 양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양향자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여성정치를 혁신하고, 내년 대선 정권교체에 여성을 중심에 세울 수 있는 여성 최고위원 후보는 양향자”라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더민주 전당대회 여성최고위원에는 양향자·유은혜 후보가 출마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로 20대 총선 이후 더민주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민주 여성최고위원은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여성 대의원 투표 50%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는 여성 권리당원에 대한 ARS 여론조사 50%를 통해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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