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토요상설 전지영‧정미정 2人 가야금․아쟁 연주회 ‘농음(弄音)’
28일 일요상설 야외 너덜마당서 박춘맹 창극단 초청‘전통창극 놀보전’

이번 주 전통문화관 주말상설공연은 가야금·아쟁 공연과 전통창극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8월 넷째 주 주말상설공연으로 토요일은 전지영·정미정 2인 음악회 ‘농음(弄音)’, 일요일은 박춘맹 창극단 초청 ‘전통창극 별밤이야기’ 두 번째 공연 ‘전통창극 놀보전’을 선보인다.

먼저, 토요상설공연 ‘농음(弄音)’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내 서석당에서 펼쳐지며, ‘농음(弄音)’은 음을 가지고 논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가야금병창 이수자 전지영 씨의 가야금연주와 서울시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 정미정 씨의 기품 있는 아쟁연주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날 공연은 윤진철 명창이 장단을 맡아 함께한다.

▲ 정미정 연주자. ⓒ광주문화재단 제공

첫 번째 무대는 전지영 씨가 섬세한 선율과 변화무쌍한 장단이 특징인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로 문을 열고, 두 번째 무대는 정미정 씨가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장단에 절제된 애절함과 농축된 한이 배어있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들려준다.

이어 1964년 성금련의 가야금곡으로 경기무속 장단에 가야금 가락을 얹어 만든 ‘새가락 별곡’과 무속음악을 기반으로 한 즉흥 기악합주곡 ‘시나위’ 연주를 가야금과 아쟁 2중주 연주로 선보이면서 이날 무대를 마무리한다.

전지영 연주자는 한양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7년 전국국악대제전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 청소년전통예술단 아우름 음악감독을 지냈고 현재 전남대 국악과 강사를 역임하고 있다.

정미정 연주자는 전남대 국악과 및 한양대 음악학 박사 졸업, 전주시립․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지냈다. 한국전통음악 전국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요상설공연은 ‘전통창극 별밤이야기’ 두 번째로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관 야외 너덜마당에서 ‘전통창극 놀보전’을 펼친다.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흥부 식구들을 내쫒는 것을 보고 마당쇠가 기가 막혀 놀부를 놀릴 마음으로 빗자루를 들고 노는 대목을 풍자와 해학으로 구성지게 꾸민다. 이날 공연은 놀부 역에 박춘맹 명창을 비롯해 놀부 처 역 전지혜, 마당쇠 역 박정희 씨가 출연한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일요상설공연은 공연전후 관람객들과 함께 다과를 나눠먹고, 소정의 선물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박춘맹 창극단은 2006년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현재 전남도립국악단에서 활동 중인 박춘맹 명창이 만든 창극단으로 다양한 단막 창극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매주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주말프로그램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3일 토요상설공연은 소리셉텟 초청 ‘민요와 재즈, 무등산에서 춤을 추다’, 4일 일요상설공연은 여울림 단체 초청 ‘竹! 젓대를 품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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