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언론 활동 중인 정거배 기자
중국을 제대로 알기 위한 필독서 펴내

“장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중국 문명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전남 목포에서 개혁적인 언론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거배 기자(인터넷 전남뉴스)가 <왜 중국의 시대인가>(한라문화) 중국 관련 교양 책을 최근 출간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지난 달 23일 초판 발행 후 보름만에 1천권이 다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현재 2판을 인쇄 중이다.

▲ 정거배 기자가 지난달 출간한 <왜 중국의 시대인가> 책 표지 그림.

저자인 정거배 기자는 "그동안 일부 매체로부터 접해온 편향된 서구의 시각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냉철한 문제의식과 공정한 잣대를 유지하며 기록함으로써, 우리가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썼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이 잘못 알고 있는 중국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내용을 채웠다"며 "이 책만 읽어도 중국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왜 중국의 시대인가>는 수많은 고사 성어를 만들어 낸 춘추전국시대부터 장제스와 마오쩌둥의 대결, 신중국 성립,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과 시진핑 정부의 경제정책,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까지 망라하여 담았다.

또 독자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오월동주· 사면초가· 적벽대전 등 드라마틱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으며,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조선파병과 병자호란 발발 원인 등 역사적 사실 등도 재미있게 서술했다.

청나라가 망국에 길에 들어선 1840년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부터 장제스군에 쫓긴 홍군의 대장정, 그리고 중국의 운명을 바꾼 서안사변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중국인들의 사유방식과 손님접대 예절, 중국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조선족은 누구인가? 중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대책 그리고 중국어,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등 실용적 내용도 담았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 정식 국교를 수립했다. 중국과 국교정상화를 계기로는 한국은 매년 대중국 수출 규모가 25% 안팎으로, 미국, 일본, 유럽연합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뿐 만 아니라 한국은 해외수출 흑자의 75%를 대중국 수출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70만 명의 한국인들이 사업 또는 상사주재원 등으로 살고 있고 2만개가 넘는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 듯 출판게에서는 <한국 없는 중국은 있어도 중국 없는 한국은 없다>는 제목의 책까지 나왔다. 한국에서 공부 중인 10만 여명의 외국 유학생 중에서 6만 명이 중국유학생이다. 2015년에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매주 1100편이 넘은 항공편이 양 국을 오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도 특정국가와 이런 교류는 드문 일이다.

저자는 "이승만 정권부터 한국의 역대 독재정권은 반공을 내세우며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공산당이 통치하고 있는 중국의 덕을 보고 있는 역설적인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며 책에서 그 답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주변에서 패키지여행 또는 각종 매체로부터 얻어진 단편적인 정보만을 근거로 쏟아지는 중국에 대한 담론이 실체에 접근한 것 같지는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

"그동안 미국 등 서구가 주도해 온 세계 속에서 살아온 경직되고 편협된 관점에서 중국을 보고 있지 않는가라는 문제의식도,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로 작용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문의: (061) 281~6089, 전남 목포 한솔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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