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진도 사고해역서 중국 대형 바지선 인양 돌입 
잠수사 32명 등 150여명 ... 내년 6월까지 작업 완료


지난해 4월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가 침몰하여 304명이 희생한지 490일만인 지난 19일 오후3시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남방 3㎞ 사고해역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컨소시엄을 이룬 중국 상하이샐비지 소속 중국 바지선 1만1000t급(길이 100m, 너비 38m, 높이 9m)  다리하오(大力)호에서 잠수사 32명 등 인력 149명이 10일 일정으로  해양작업기지 구축과 수중조사, 선체 촬영 및 구조 파악 작업에 들어갔다. 6825t급인 세월호는 현재 맹골수도 수심 약 44m 지점 바닥에 위치해 있다. 

▲ 지난 4월15일 전남 진도 사고해역을 찾은 희생자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광주인

중국 인양팀은  떨어진 오는 10월까지 바지선에서 매일 작업을 실시하며 내년 6월까지 인양을 최종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인양팀은 수중조사와 함께 우선 실종자 9명의 유실 방지를 위한 망을 설치한다.

이어  인양을 수월하기 위해 선체안 공기부력재를 통해 뻘 및 바닷물 유입으로 8500t으로 증가한 세월호 무게를 5000t까지 감소시킨 후 철제 빔과 단독 크레인(2500t)을 이용하여 수심23m까지 끌어올려 2km 떨어진 동거차도도 1차 이동시킨다는 것. 이곳에서 선체를 플로팅 독에 올려 목포신항으로 이동한 후 실종자를 수색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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