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간채 전 교수  “무보수 명예직으로 성심 다해 봉사할 것”
전 전남대  교수로서 5․18연구소장 2회 역임한 5.18 전문학자 

"5.18광주민중항쟁의 의미와 광주정신에 천착해온 진보적 사회학자인 나간채 전남대 명예교수가 정년 이후 첫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을 맡아 '무보수 명예직'를 선언하고 봉사와 헌신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새로운 원로상과  학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나간채 초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전 전남대 교수).

광주광역시는 지난 5월 옛 가톨릭센터에 개관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초대관장에 나간채 광주연구소 이사장(전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을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나간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초대관장은 시가 대신 전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중한 역사의 자산인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무보수 명예직으로 성심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광주의 원로 상'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신임 나 관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학다리고, 1972년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사회학 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전남대학교에서 33년간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5‧18항쟁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2000년에 전남대 5·18연구소장을 맡으면서 더욱 집중적인 연구활동을 해왔다.

특히, 동아시아평화국제학술대회(2003, 하버드대), 세계정치학회 20차 학술대회(2006, 후쿠오카), 제9회 한국학국제학술대회(2008, 하노이) 등의 학술모임에서 5·18에 관한 논문을 연달아 발표하는 등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나 관장은  앞으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2011년 5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인류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인 5․18기록물을 영구적으로 보존 및 관리를 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을 위해 5·18 관련자료 수집·보존,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리, 5·18기록물 관련 연구 및 교류 협력, 5·18기록물 관련 콘텐츠 개발, 5·18홍보, 시민 교육과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지난 5월 광주 금남로 옛 가톨릭회관 건물에서 문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이제 첫 관장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활동과 연구 그리고 대외사업을 펼치게 됐다.

나 관장의 5.18정신계승에 대한 학자적 집념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광주전남의 정신찾기가 앞으로 5.18기록관을 통해 어떻게 발현되고 실천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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