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림휴양시설 43곳 안전관리 최선

전남의 자연휴양림이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자연휴양림 13개소에 67만명이 방문해 전년(56만 명)보다 19.6%나 증가했다.

이처럼 자연휴양림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건강과 휴식, 숲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어울리는 숙박시설은 물론 숲 속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고, 가족단위나 친구들과 즐기기에 좋고, 모험시설과 물놀이 시설이 있으면서 이용 요금이 저렴한 것도 한 이유다.

이에 따라 도는 자연휴양림의 시설안전, 환경위생, 안정운영, 야영장, 모험시설에 대해 ‘자연휴양림 안전관리 지침’에 따라 자체적으로는 매일, 월별로 점검을 실시하고 도와 중앙 합동으로 반기와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도내 자연휴양림 14개소와 산림욕장 30개소의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상반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야영장은 그동안 법적으로 ‘야영장업’ 등록 대상이 아니었으나 지난 1월 관광 진흥법 시행령 제3조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6월 말까지 모든 자연휴양림 내 야영장 9개소에 대해 등록기준에 맞게 정비토록 해 등록을 마쳤다.

일반 야영장업의 등록 기준은 △안전한 곳에 위치 △시설배치도, 이용방법, 비상시 행동 요령 게시 △비상시 긴급 상황을 이용객에게 알릴 수 있는 시설 또는 장비 확보 △소화기를 적정하게 확보하고 눈에 띄기 쉬운 곳에 배치 △대피소와 대피로 확보 △상주관리요원 배치 △천막 1개당 15제곱미터 이상 확보 △차량 1대당 50제곱미터 이상의 야영공간 확보 △하수도, 화장실 설치 △부상자 이송 차로 확보 등이다.

자연휴양림은 공공시설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시설물에 대한 안전 확보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는 올해 자연휴양림 보완사업비 53억 원을 투입해 여수 봉황산 자연휴양림 등 7개소의 자연휴양림에 전기․소화시설 등 안전시설을 보수했다.

또한 자연휴양림의 모든 시설물은 상해․화재보험에 가입했으며 산불, 산사태, 폭우, 폭설 등 산림재해 예방 매뉴얼에 따라 안전 관리자가 매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지역 자연휴양림 13개소에는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는 숙박동 215채가 있다. 대부분 목구조로 건축돼 심신의 건강에 좋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 성수기에는 예약이 쉽지 않다.

예약은 해당 시군 자연휴양림 누리집에서 인터넷으로 한 달 전부터 가능하므로 미리 예약접수 시작일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윤병선 도 산림산업과장은 “다양한 산림휴양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숲 해설가 20명, 숲 생태관리인 7명, 숲길 체험지도사 19명을 배치해 숲 해설과 체험․치유프로그램 지원 서비스를 예약제로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여름 휴가철 성수기 이용자의 안전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관리인력 보강, 침구류와 시설물의 청결 유지, 먹는 물 수질검사 실시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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