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점검과 주식투자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이고 상승 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해외 지수, 특히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순조로운 모습인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결코 좋게만 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유럽은 유럽식 양적완화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유럽 중앙은행 드라기 총재는 미국식 양적완화인 무재한 국채 매입까지 검토한다는 늬앙스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역시 아베노믹스가 실패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연금을 이용한 주식투자 확대와 소비세 인상 보류 등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이다.중국은 후강통 이라는 홍콩 주식 시장을 경유하여 중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정책을 지난 11월 17일 시작했는데, 제도 시행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서 본격적인 효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선진국과 신흥시장 주식을 이용한 펀드인 MSCI에 중국 종목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국내 종목 일부는 편입에서 제외될 수 있다. 중국 후강통이 국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한 달 정도 지난 뒤 칼럼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지난주 소개했던 간접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에 이어 직접투자 시작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교육이나 강연회 등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했다.

필자가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던 25년 전에는 주식투자에 관한 책도 없었고 당연히 HTS도 없었다.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증권사 객장에 나가서 직원을 붙잡고 물어보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엔 정보도 많고 접할 수 있는 매체도 다양해졌다. 일단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서점에 가서 책을 찾아보기 보다는 가까운 아무 증권사나 찾아가서 투자 초보자를 위한 안내 책자가 있는지 요청하거나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금융교육’카테고리를 찾아가서 온라인 교육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필자는 투자에도 나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주식 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갓 태어난 아기처럼 주식투자 나이는 1살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단은 개념을 먼저 익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

기본적인 개념 이해가 되었고 용어가 익숙해 졌다면 은행이나 증권사에 찾아가서 ‘증권’계좌를 개설한 뒤, 모의투자를 약 3개월 이상 경험하길 권한다.

증권 계좌 개설은 예치금이 없어도 개설이 가능하며 곧바로 실전투자에 뛰어들기 보다는 모의 투자를 통해 충분하게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필자가 경험하기로는 대다수 개인 투자자는 주변에서 추천해준 종목이나 언론에 많이 소개되는 종목을 무작정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고, 뒤늦게 후회하면서 공부를 시작한다.

주식 시장은 ‘자본’을 놓고 치열하게 펼쳐지는 전쟁터인데 아무런 준비 없이 전쟁터에 나간다면 처참한 패배만 따를 것이다. 따라서, 전부 손실을 봐도 부담이 없는 모의 투자를 통해 투자가 익숙해지기 전 까지는 절대로 본인 투자금을 이용하여 뛰어들면 안 된다.

모의 투자가 익숙해지고 모의 투자에서 수익이 꾸준히 발생한다면, 다음 단계는 100만 원이나 300만 원 정도의 비교적 소액으로 실전 매매를 하는 것이다. 이 자금은 연습을 위한 자금이기 때문에 모두 잃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실전 투자를 진행하면 된다.

다음 주는 모의 투자와 소액 자금을 이용한 연습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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