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분석

단기 시황의 경우 4월은 강력한 추세상승이 나타나기엔 어려움이 많다. 아무리 잘 해도 느린 상승, 웬만하면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그 이유는 대외적으로 해외증시의 불안과 대내적으로 전기전자를 제외한 기타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급격한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거의 없다. 그래서 돌발변수만 아니면 지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기 시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정책이 예상보다는 더딘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2009년 이후 미국, 유럽, 일본은 각각 경제위기가 나타나면서 순서대로 양적완화를 추진했고, 화폐가 증가하면서 추세적으로 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를 통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통화량 축소정책을 단행하기도 힘들다.

그 이유는 만일 통화량이 축소된 상태에서 경기가 살아나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겠지만, 경기침체 지속과 수요 감소로 물가하락이 나타나면 디플레이션 상태에 직면한다.

또한, 현재 주요한 선진국은 환율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 유로화, 엔화 중에서 먼저 통화량을 축소하는 쪽의 화폐가치가 평가절상이 되기 때문에 수출기업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 장세가 비록 말도 안 되는 거품의 지속이지만, 돈의 힘으로 조금 더 상승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추가로 교육적 측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분석을 전달한다. 우량주를 선호하는 중기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팁이 될 것이다. 실전용 정보는 아니더라도 교양차원에서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20위까지 종목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10개 기업으로 나뉜다. 과거에 비해서 제조업이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은 증가추세에 있다. 약 10년 전과 비교하면 서비스업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 통계만 보더라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고 있는 한국의 산업구조가 보인다.

놀라운 것은 비제조업 중에서 금융주가 그 중에서 5개라는 것이다. 전기전자가 3개라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비제조업에서 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5개는 각각 인터넷, 전기가스, 통신, 음식료, 유통 기업이 각각 1개씩 포진되어 있다.

시가총액 부분에서는 10년 이상 삼성전자(005930)가 부동의 1위인 반면 2위~10위 기업은 수시로 바뀐다. 2007년에 조선주가 폭등하면서 한 때 시가총액 2위였던 현대중공업(009540)은 현재 13위로 떨어졌다.

최근 10년 이전에는 항상 시가총액 10위 이내였던 LG전자(066570)는 19위로 겨우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6년 전에는 코스피 100위에도 못 미치던 기아차(000270)가 7위로 상승했고, NAVER(0035420)는 6위를 기록 중이다. 가치의 쏠림현상도 특징이다. 20개 기업의 자본금 총액 중에서 1/20도 안 되는 삼성전자(005930)의 이익잉여금은 20개 기업 전체의 약 1/3 수준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항상 1년 단위로 이런 내용을 파악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경제흐름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고, 업종을 선택하는 과정이 수월하다. 결국 이 통계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한 제조업이 아니면 서비스업 분야에서 종목을 찾아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추세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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