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 5명 국회의원 윤장현 후보 지지 관련 입장 표명
"특정인 전략공천 아니다... 관료출신, 협치 리더십 한계 많다"
 

"광주는 지금 무엇보다도 광주공동체를 위한 협치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관료 출신으로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많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사실은 윤장현 후보가 민주당과 안철수당 통합 전에는 1등도 여론조사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광주시장 후보는 인기도조사, 인지도 높은 사람이 1등하는 자리 아닌가 현재는, 그래서 인지도, 인기도는 낮으나 이런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줄 시장후보, 그것이 윤장현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

강기정 의원(새정치연합, 광주북갑)이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윤장현 후보 지지선언은 "전략공천 요구가 아닌 광주공동체 협치 리더십"이라는 '광주시장 인물론'에 방점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 '광주 국회의원(강기정 김동철 박혜자 임내현 장병완) 5명의 윤장현 후보 지지선언'과
관련 16일 광주문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현 경선구도의 문제점과 광주시장 인물론과 관료출신 시장의 한계 그리고 경선에 의한 시장후보 선출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래 인터뷰 전문 참조)

▲ 강기정 의원(새정치연합. 광주북갑). ⓒ민중의소리 갈무리

강 의원은 이른바 '4.13 지지선언'은 "특정인을 전략공천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광주 미래 비전이나 가치논쟁, 광주공동체를 만들어야 되는데, 현재 1등과 2등 사이에 무한 경쟁만 있고 시민들은 방관자적 자리를 하고 있어서, 윤장현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다른 목소리도 좀 내봐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지선언 이후 반발여론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다만 전략공천 논쟁으로 흐르기보다도 우리 회견이 무엇을 말했는가. 광주공동체를 위한 논쟁의 촉발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광주시민들이 6.4 선거에 관심이 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강운태 . 이용섭에 대한 사전 통보설에 대해서도 "선거란 늘 개인적으로 미안한 일이 많다. 이용섭 의원, 강운태 시장과  5명의 의원들이 만나서 얘기를 할 때는 우리의 마음을 제대로 이렇게 소통이 안 된 측면이 있지만 5명(지지 국회의원)은 3월 21일날 결정하고, 3월 22일날 사실상 이런 뜻을 전한 것"이라고 사전 통보 입장을 강조했다.  

윤장현 예비후보의 광주시장 후보 적절성에 대해서도 강 의원은 "지금 광주는 무엇보다 광주공동체를 위한 협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관료 출신으로는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많다는 것이 소신이다"고 거듭 윤 후보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장현 후보가 민주당과 안철수당 통합 전에는 여론조사에서 1등을 했다. 지금 광주시장 후보는 인기도조사, 인지도 높은 사람이 1등하는 자리 아닌가? 그래서 인지도, 인기도는 낮으나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줄 시장후보, 그것이 윤장현이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후보가 강. 이 후보와 다른 차별성에 대해 "윤장현 후보가 행정경험이 부족하다,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한편에서 인정된다"면서도 "그러나 광주는 행정의 달인이었던 강운태 시장이나, 행정하면 누구보다 훌륭한 이용섭 의원이나, 왜 이런 분들보다 우리 다섯 명이 좀 부족하지마는 윤장현 후보를 선택했는가에 대해서 한번쯤 시민들도 한번 고민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광주지역 임내현 장병완 김동철 강기정 박혜자 의원(왼쪽부터)이 1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공동위원장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또 강 의원은 "광주시장은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1요소다. 나를 따르라. 내가 다 하겠다.  내 30년의 공직 경험이 어떻다. 이런 것으로 광주공동체를 만들 수 없다"며 "(지지 국회의원들이) 정말 중요한 가치가 뭘까. 광주시장의 가치 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뭘까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검증 절차 없이 특정후보 지지'에 대한 반대여론에 대해서도 "적절성 부분은 찬반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섯 명의 우리 국회의원이 한꺼번에 특정인을 지지한 건 뭐 그럴 수 있다. 그런 논란이 충분히 있고, 또 오해로 비춰진 부분이 있다면 그건 순전히 우리 다섯 명의 국회의원들의 몫"이라고 자임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지금 광주 선거에서 정책과 검증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지금 이대로 가면 광주는 인기도 조사에서 1등, 예를 들면 4년 전에는 이용섭 후보가 여론조사는 절대 반대한다고 했었다. 왜냐하면 강운태 후보가 그때는 여론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여론조사가 아주 좋다. 이용섭 후보가 이렇게 주장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지금의 광주시장 후보는 룰을 어떤 것을 갖다 들이대더라도 인기도 조사, 인지도 조사에 다름 아니다"고 현재  광주시장 경쟁구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일부에서 지지선언의 배경으로 제기하는 '강운태 시장이나 이용섭 의원이 시장에 당선될 경우, 현 국회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답변할 가치도 없는 우문"이라고 말했다.

▲ 강기정 의원.
이어 강 의원은 "광주 의원 5명이 동시에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쉽지 않다. 정치적 사안과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많이 냈다"면서 "이번(지지선언)에는 5명(의원이)이 개인적 관계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우리 지지자들의 반응을 다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개인의 어떤 이득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당 지도부와 교감설'과 관련 "전혀 아니다. (5명이)3월 21일 입장을 통일하고, 3월 22일 지도부에 '우리 생각이 이러니 알고나 계시오'라고 통보했다 그것이 전부"라며 "(지도부 통보는)당 구성원으로서 당대표는 알아야 된다. 그래서 통보했다"고 부인했다. 

'전략공천 의혹'에 대해서도 "선언 이후에 두 대표와 만나 우리(5명 국회의원) 선언은 특정인을 공천해 달라. 특정인을 반드시 시장에 당선시켜 달라는 요구가 아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략 공천으로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연합 광주경선과 관련 "지지선언과 별도로 경선으로 가야한다. 룰이 어쩌냐, 1등 2등 후보들이 룰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 비전을 누가 만들어 갈 거냐 이런 얘기를 해야 할 때다. 룰은 결정할 사람들이 결정해야한다"고 경선에 따른 후보선출을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의 기초의원 공천권 배제'와 관련 "국회의원이 공천에 관여하는 자체가 부도덕하고, 부당하고, 문제 있다고 보는 것의 취지는 알겠으나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존재 이유를 부정하게 된다"고 '기초공천권 국회의원 권한 행사'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강 의원이 거듭 제기한 광주공동체를 위한 협치의 리더십,  관료출신 단체장의 한계, 경선에 의한 시장후보 선출 등은 지역정치권과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5명 광주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을 받은 윤장현 예비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을 바라지 않는다.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모든 경선방식을 수용한다"며 전략공천 포기와 경선수용을  입장을 밝혔다.  

강기정 의원 광주MBC '시선집중 광주' 인터뷰 [전문]

‘시선집중 광주’ <광주MBC>
: 2014년 4월 16일, 오전 7시 30분

(앵커) 지역 국회의원들의 윤장현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물론 선언문에 나와 있지만, 방송에 나오셨으니까 직접 어떤 이유였는지 말씀을 좀 해주시죠.

(강) 우선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마는, 특정인을 전략공천하라 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광주 미래 비전이나 가치논쟁, 광주공동체를 만들어야 되는데, 현재 1등과 2등 사이에 무한 경쟁만 있고 시민들은 방관자적 자리를 하고 있어서, 윤장현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다른 목소리도 좀 내봐라, 이런 취지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어쩌면 순수한 뜻에도 불구하고, 이 지지선언으로 지역에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이런 정도의 파장 예상하셨는지요?

(강) 그렇습니다. 당연히 이런 많은 논란이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전략공천 논쟁으로 흐르기보다도 우리 회견이 무엇을 말했는가, 광주공동체를 위한 논쟁의 촉발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광주시민들이 6.4 선거에 관심이 좀 높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예측을 했습니다.

(앵커) 네. 자 그런 뜻이나 의미였지만, 실제로 선거가 이렇게 과열되고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제 당사자들 사이의 이야기는 그런 쪽보다는 선거의 유불리 쪽으로 논의가 진행이 됐는데요,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사전에 이용섭 의원과 같은 후보에게 이런 입장을 좀 미리 얘기했으면 어떨까 하는 일종의 감성적 접근도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 부분을 전혀 들은 바 없다 이러는데 혹시 이 부분 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강) 뭐 선거란 늘 개인적으로 미안한 일이 많습니다. 사실 인제 이 의원이나 또 강운태 후보나, 시장님이나 우리 5명의 의원들이 만나서 얘기를 할 때는 우리의 마음을 제대로 이렇게 소통이 안 된 측면이 있는 것 같지마는, 우리 5명은 3월 21일날 결정하고, 3월 22일날 사실상 이런 뜻을 전한 겁니다.

(앵커) 네. 실제로는 전했다? 그러나 인제 직접적으로 언급이 안 됐기 때문에 상대는 들은 바는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고요. 윤장현 후보가 조금 전에 그 선언 얘기를 할 때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로 적절하다고 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뭡니까?

(강) 광주는 지금 무엇보다도 광주공동체를 위한 협치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관료 출신으로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많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사실은 윤장현 후보가 민주당과 안철수당 통합 전에는 1등도 여론조사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안철수의 이름값이다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데요, 지금 광주시장 후보는 인기도조사, 인지도 높은 사람이 1등하는 자리 아닌가 현재는, 그래서 인지도, 인기도는 낮으나 이런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줄 시장후보, 그것이 윤장현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앵커) 네. 자 그 부분이 기존의 강운태 시장이나 이용섭 의원과 차별성이 있다고 보신거죠?

(강) 그렇습니다.

(앵커) 그 외의 또 차별성이 좀 있을까요?

(강) 뭐 윤장현 후보가 행정경험이 부족하다, 준비가 부족하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한편에서 인정됩니다. 그러나 광주는 행정의 달인이었던 강운태 시장님이나, 행정하면 누구보다 훌륭하신 이용섭 의원님이나, 왜 이런 분들보다 우리 다섯 명이 좀 부족하지마는 윤장현 후보를 선택했는가 이 점에 대해서 한번쯤 시민들도 한번 고민해주십사 하는 문제를 던지고 싶습니다.

(앵커) 네. 광주 시정이라는 게 단순한 게 아니어서, 그렇게 시민운동 출신의 선명성이랄까요, 뭐 이런 부분만 갖고는 할 수 없는 콘텐츠가 있어야 된다, 앞서는 인제 경험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좀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하셨는지요?

(강) 뭐 그런 점은 제가 당사자는 아닙니다마는, 저희들이 볼 때도 또 그런 논의 과정에도 그런 점이 부족할거다, 또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을까, 이런 점에 대해서 사실은 뭐 인정할 부분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광주시장은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그걸 추진해 가는 것이 요소 중의 1요소다, 나를 따르라, 내가 다 하겠다, 내 30년의 공직 경험이 어떻다, 이런 것으로 광주공동체를 만들 순 없다, 이건 저는 확신이 드는 겁니다.

(앵커) 네. 지금 강 의원께서 얘기하시는 그런 부분은 다섯 분이 모두 공감을 하신 겁니까?

(강)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윤장현 후보의 준비 부족, 경험 부족의 얘기가 사실상 있었으나, 정말 중요한 가치가 뭘까, 광주시장의 가치 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뭘까 이런 데에 대한 그 공유 과정이 있어서 공감을 했습니다.

(앵커) 네. 자 그런데 일부에서는 후보의 검증 절차도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지역 대표 국회의원들이 한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는 이런 행동이 과연 적절하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강) 뭐 적절성 부분은 찬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섯 명의 우리 국회의원이 한꺼번에 특정인을 지지한 건 뭐 그럴 수 있다, 그런 논란이 충분히 있고, 또 오해로 비춰진 부분이 있다면 그건 순전히 우리 다섯 명의 국회의원들의 몫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다만 검증이다 정책이다 이야기 하는데, 지금 광주 선거에서 정책과 검증을 할 수 있는 어떤 분위기가 돼 있고 준비가 돼 있는 거냐, 이건 후보들 이야기를 떠나서, 지금 이대로 가면 광주는 인기도 조사에서 1등, 예를 들면 4년 전에는 이용섭 후보가 여론조사는 절대 반대다 했습니다. 왜냐하면 강운태 후보가 그때는 여론이 좋았기 때문에. 근데 지금은 여론조사가 아주 좋다, 이용섭 후보가 이렇게 주장합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지금의 광주시장 후보는 룰을 어떤 것을 갖다 들이대더라도 인기도 조사, 인지도 조사에 다름 아니다, 저는 이렇게 확신을 합니다.

(앵커) 네. 그런 인기 조사나 인지도 조사가 결국 시민의 뜻이다, 시민의 여론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는 없습니까?

(강) 시민의 여론의 일부인 거죠. 저는 4년 전에 그래서 시민 여론조사 방식보다도 배심원제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해 보자 이런 주장을 4년 전에 했습니다마는, 물론 높은 지지를 받는 것 자체가 나쁘다, 또는 시민 여론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만으로 시장이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취지로 봐 주십시오.

(앵커) 새정치나 개혁공천 또는 새로운 의미의 후보도 함께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자 이런 의도였다는 말씀이신데요, 강운태 시장이나 이용섭 의원이 시장에 당선될 경우, 현 국회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혹시 이런 사적인 이유에서 지지선언이 나오지 않았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답변을 분명히 해주셔야 될 거 같습니다.

(강) 뭐 답변할 가치도 없는 우문입니다만, 광주 의원 5분이 정말 상당히 고민하고, 다섯 명이 동시에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많이 냈습니다만. 이번에는 다섯 명이 여러 가지 개인적 관계, 또 이렇게 선언했을 때 시민들, 또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우리들의 지지자들의 반응을 다 고려할 때 이런 결정은 쉽지 않은데, 그런 쉽지 않은 결정의 개인의 어떤 이득이라든가 그런 걸로 판단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혹시 사전에 중앙 지도부와 어떤 교감을 나누기는 하셨나요?

(강) 그 점도 전혀 아니라고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저희들이 3월 21일 입장을 통일하고, 3월 22일 지도부에 우리 생각이 이러니 알고나 계시오라고 통보했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앵커) 사전에 통보를 하신 거네요?

(강) 그렇죠. 당 구성원으로서 당대표는 알아야 된다, 그래서 통보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지지선언을 통보하니까 중앙당 입장은 어땠습니까?

(강) 우리 입장을 중앙당에, 지도부에 알린 거였기 때문에 지도부의 입장이 있을 수가 없죠.

(앵커) 아니, 지도부가 그런 입장에 대해서 다른 지역에 대한 여파라든가, 그 지역의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묵인, 지지, 또는 자제 등 어떤 반응이 있었을 거 같은데요.

(강) 없었습니다.

(앵커) 없었습니까? 그냥 단순히 이런 입장이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였다는 말이시죠?

(강) 네.

(앵커) 왜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요, 지도부의 반응에 따라서는 이번 지지선언이 혹시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둔 수순이 아니냐, 이런 의견과 답변이 맥이 닿아 있기 때문에 여쭈는 건데요? 어떻습니까?

(강) 그 선언 이후에 두 대표가 저를 보자, 그래서 어떤 뜻에서 선언을 했으며 광주 선거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의견을 묻길래 제가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우리 선언은 특정인을 공천해 달라, 특정인을 반드시 시장에 당선시켜 달라는 요구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저는 개인적으로 전략 공천으로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그렇다면 지지선언과는 별도로 광주시장 선거는 경선으로 가야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으시네요?

(강) 네. 당연하구요. 지금 우리가 룰이 어쩌냐, 1등 2등 후보들이 룰싸움을 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광주 비전을 누가 만들어 갈 거냐 이런 얘기를 해야 할 때고, 룰은 결정할 사람들이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선 방식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할 거 같은데요, 그건 이제 앞으로 공정한 경선 방식을 가지고 취재했으면 좋을 거 같고요, 어제 있었던 현안이 있어서 한 가지 여쭈겠습니다. 기초의원 공천과 관련하여 어제 의원총회에서 상당히 논란이 있었던데, 국회의원의 기초의원 공천권 배제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 강 의원이 비판적 입장에서 상당히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셨는데, 어떤 이유입니까?

(강) 어제 의총장에서 아무런 사전 소통과 얘기 없이 국회의원은 기초선거 공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물론 나중에 부당한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로 최종 정정이 됐습니다. 갑자기 국회의원들에게 기초의원 공천에 개입하지 말라고 하니, 모든 그 자리에 있는 의원들이 그럼 기초의원 공천은 누가 하냐, 중앙당이 다 하는 거냐, 이렇게 문제제기가 된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여전히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최근에 일요일에 최고위원회에서 당헌을 개정해서 기초선거 공천을 중앙당에서 사실상 전부 하도록 당헌을 개정했습니다. 그래서 이거 바꿔야 한다.

당헌 새로 바꿔라. 지금은 당헌을 중앙위원회, 당무위원회 이런 데가 없으니까, 전부 두 대표와 최고위원회에게 일임이 되어 있어서 우리와 상의도 없이 기초선거 공천권을 중앙당이 가져간 것은 옳지 않다. 당헌 새로 바꿔라, 이런 얘기가 오늘도 있을 겁니다.

(앵커) 답변에서 부당한 이라는 말이 붙었다고 했는데, 그 동안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이 오래 됐던 것은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이나 폐해, 이런 문제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나왔기 때문에 지금 강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무공천 논란과 관련해서는 조금 의아해 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집어주셨으면 합니다.

(강) 그 동안 공천 과정에 폐해가 왜 없었겠습니까. 저는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공천은 국민들에게 내려놓고, 당원들에게 내려놓고 그들에 의해서 공천되었습니다. 4년 전만 보더라도 공천권을 거의 당원, 국민들에게 내려놓아서 국회의원이 자기 사람이라고 심고, 이러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국회의원이 공천에 관여하는 자체가 부도덕하고, 부당하고, 문제 있다라고 보는 것의 취지는 알겠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존재 이유를 부정하게 됩니다.

(앵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용섭 의원이 개혁 공천이 되려면 광주시당 공천위원회에서 국회의원이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강) 그렇습니다. 그것은 광역시장 선거 공천이고, 저희들이 이용섭 후보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 기초공천에, 지금은 중앙당이 하지만, 영향을 미치거나 광역 시의회 공천에 영향을 미치거나 등 그런 행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오늘 여러 가지로 잘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강기정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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