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의원, "국회의원 특정후보 지지... 새정치 아니다"
"공천기준 의도적 지연. 전략공천시 중대결심 할 것" 경고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공동위원장을 지지선언하자 광주시장 출마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선 파열음을 예고 있다.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은 1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뜻을 외면한 특정후보 지지선언은 새 정치가 아니다"며 "박혜자 최고위원과 임내현 광주시당 위원장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또 이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 "조기 경선 룰 확정과 함께 만약 전략공천을 할 경우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 이용섭 의원이 13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윤장현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전략공천시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인

이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이 광주시장경선에서 윤장현후보를 지지선언한 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 광주시민은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을 내세우려고 하는 정치적 야합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개혁공천이 실제로는 민심을 외면한 채 5대 5 지분을 통해 나눠먹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새 정치와 개혁공천을 빌미로 한 불공정한 담합정치이고 시민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이 뽑아야지 정치인 몇 사람이 뽑아서는 결단코 안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을 때 시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애걸복걸하던 때가 엊그제"라며 "그런데 이제 ‘통합신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에 사로잡혀 광주시민을 또 다시 우롱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 "광주시민들을 떠보지 말고 공천기준과 방법을 하루 빨리 밝혀달라. 광주시민들은 이번 지지선언이 지도부와 사전교감하에 이뤄진 것인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공천기준의 발표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전략공천을 단행할 경우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광주시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며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지지선언 의원들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향후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지지선언이 사실상 윤장현 예비후보 전략공천 요구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가면 신당이 망하게 된다. 광주시장은 시민들이 뽑아야 한다. 신당이 뽑아서는 안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중대결심'에 대해 이 의원은 즉답을 피하고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여운을 남기고 "지지선언을한 박혜자 최고위원, 임내현 광주시당위원장은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 기자회견에는 지지자 200여명이 자리해 이 의원의 발언마다 박수로 응원하기도 했다.

이용섭 의원 성 명 서 [전문]

-시민의 뜻을 외면한 특정후보 지지선언, 새 정치아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이 광주시장경선에서 윤장현후보를 지지선언했다.

그러나 이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 광주시민들은 일부 정치인들이 통합신당의 독점이 견고해지자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을 내세우려고 하는 정치적 야합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개혁공천이 실제로는 민심을 외면한 채 5대 5 지분을 통해 나눠먹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새 정치와 개혁공천을 빌미로 한 불공정한 담합정치이고 시민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다.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이 뽑아야지 정치인 몇 사람이 뽑아서는 결단코 안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을 때 시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애걸복걸하던 때가 엊그제이다. 그런데 이제 ‘통합신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에 사로잡혀 광주시민을 또 다시 우롱해서는 안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더 이상 광주시민들을 떠보지 말고 공천기준과 방법을 하루 빨리 밝혀주기 바란다. 또한 광주시민들은 이번 지지선언이 지도부와 사전교감하에 이뤄진 것인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 전말을 소상히 밝혀주기 바란다. 만약 공천기준의 발표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전략공천을 단행할 경우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광주시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며 중대결심을 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새정치를 갈망하시는 시민여러분!
너무 걱정하시지 마십시오.

정의로운 광주시민만을 믿고 저 이용섭이 당당하게 새 정치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2014. 4.13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예비경선후보
국회의원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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