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공무원노조. 강운태 시장 맹비판  
"노조와 합의사항 신의 파기... 투표 진행"

민주노총 가입여부 조합원 총투표를 놓고 광주시 공무원노조와 광주시 집행부간의 갈등이 상존한 가운데 노조가 강운태 광주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시 공무원노조는 16일 상급단체로 민주노총 가입여부를 놓고 조합원 총투표를 근무시간 이외인 출근 전, 점심시간, 퇴근 시간 후에 각각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 공무원노조는 15일 성명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 노동조합 우롱하는 강운태시장 규탄한다"며 "강운태 시장은 조합원 총투표를 하루 앞두고 노동조합과의 합의사항을 헌신짝처럼 버려 상호 신의를 파기하였다"고 비판했다. 

시 공무원노조는 "조합원 총투표는 노동조합 자주적 권한이기에 시 집행부측에서 개입할 명분이 없으나, 노동조합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근 며칠 동안 시 집행부측에서 제안한 실무협의에 응하여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집행부와 노조는 "△노동조합의 투표를 방해하지 않겠다 △투표소 설치를 협조하겠다 △투표행위 방해와 관련된 일체의 글을 삭제하겠다 △ 위 모든 사항에 대한 합의를 전제로 위원장 단식농성을 중단한다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 합의사항에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노동조합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시 집행부측의 진정성 있는 입장을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행정망에 올린 총무과 게시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히고, 노동조합은 이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 [전문]

적반하장도 유분수 노동조합 우롱하는 강운태시장 규탄한다.

조합원 총투표는 노동조합 자주적 권한이기에 시 집행부측에서 개입할 명분은 없으나, 노동조합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근 며칠 동안 시 집행부측에서 제안한 실무협의에 응한바, 아래와 같이 합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운태 시장은 조합원 총투표를 하루 앞두고 노동조합과의 합의사항을 헌신짝처럼 버려 상호 신의를 파기하였다.

합의사항은
1. 노동조합의 투표를 방해하지 않겠다.
2. 투표소 설치를 협조하겠다.
3. 투표행위 방해와 관련된 일체의 글을 삭제하겠다.
4. 위 모든 사항에 대한 합의를 전제로 위원장 단식농성을 중단한다.

위 합의사항에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노동조합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시 집행부측의 진정성 있는 입장을 기대했다. 하지만 오늘 행정망에 올린 총무과 게시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히고, 노동조합은 이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14. 1. 15

광주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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