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이하 1만1069세대…전체의 92.7% 차지
실수요자 중심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 증가 추세


내년 광주지역에 아파트 1만1937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사랑방(homesrb.co.kr)이 2014년 신규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1만1937세대 가운데 1만1069세대로 92.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0~85㎡ 중형 아파트는 9447세대로 전체 물량 중 79.1%를 기록했으며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1622세대로 13.6%를 차지하는 등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85㎡ 초과 대형 아파트는 868세대로 전체의 7.3%에 불과했다.

지역별 입주 예정 세대는 광산구가 4146세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구가 3817세대, 북구가 3691세대, 서구가 188세대, 동구가 95세대 순이었다.

광산구는 선암동에 내년 8월 모아엘가 404세대, 내년 12월 도시공사(임대) 590세대 등 221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내년 4월 흑석동 진아도시형주택 64세대, 7월 소촌동 대라아파트 44세대, 8월 하남동 도시공사 299세대, 12월 우산동 중흥S-클래스 리버티 849세대 등이 입주한다.

광산구는 수완동 세영리첼(84㎡ 491세대, 114㎡ 45세대), 진아리채2차(108㎡ 138세대) 아파트를 제외하고 95.6%가 85㎡ 이하 아파트였다.

남구는 전체 3817세대 중 중소형 아파트가 91.8%에 달했다. 남구는 133㎡ 201세대 입주하는 이수브라운스톤, 84㎡ 172세대 117·125·183㎡ 109세대가 입주하는 우방아이유쉘 외에 행암동에 LH휴먼시아 172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내년 7·8월에 주월동 호반힐하임 84㎡ 687세대, 광명메이루즈 84㎡ 343세대 등 1030세대가 입주한다.

북구는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89.8%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연제동 대광로제비앙은 내년 5월 119·142㎡ 375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85㎡를 초과하는 세대가 가장 많은 단지로 조사됐다.

북구 입주 물량 3691세대 중 신용동에 3235세대가 입주한다. 1월과 3월에 호반베르디움 84㎡ 1368세대, 5월 제일풍경채 67·83·84㎡ 613세대, 6월에 한양수자인 65·84㎡ 1254세대 등이 입주 예정이다. 또 내년 10월 민간임대아파트인 양산동 고운아파트 73·75㎡ 81세대가 입주한다.

동구는 내년 10월 산수동 호두메마을이 95세대 입주하는데 59㎡ 25세대, 84㎡가 70세대다. 서구는 고운하이플러스가 71㎡, 84㎡ 188세대 내년 4월 입주예정이다. 동구와 서구는 모든 입주 세대가 85㎡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였다.

부동산사랑방 이건우 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면서 대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는 줄어든 반면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중소형 아파트 인기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또 이 팀장은 “수요자 입장에서 세제 혜택과 환금성 측면에서 중소형이 대형 아파트보다 우수하고 관리비 등 유지 비용 부담도 적다는 점도 중소형 아파트 선호의 한 이유”라고 말했다.

덧붙여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건설사도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를 대거 공급하고 있다”며 “반면 중대형 아파트는 한정 물량과 고급화 등 변화를 통해 구매자를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내년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민간 건설이 분양한 아파트가 1만52세대로 84%를 차지했고 공공 분양물량은 1885세대로 1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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