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졸업생, 도가니 아픔딛고 '홀더 협동조합' 창립
동문 학부모 지역사회 각계각층 참여한 '장애인 공동체'
인화학교 졸업생들이 '도가니'의 아픔을 딛고 장애인 사회경제적 공동체 '홀더 협동조합'을 창립한다.
'협동조합 홀더' 창립은 장애인 성폭력이라는 '도가니'의 고통속에서도 지난 2011년 12월 장애인들의 사회적 경제적 독립을 위해 자체 사업으로 '광주시 서구 상무동 광주도시철도공사 1층에 카페 '홀더'를 차리고 운영해왔다.
이후 카페 홀더는 창업 이후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서 광산구청에 2호점을 개업하는 등 빠르게 자리매김오고 있다. (아래 협동조합 창립 경과 참조)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의 구제, 청각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창출,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평등과 발전에 기여하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카페 '홀더"를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를 장애인들의 사회경제적 독립과 비장애인과 제도적인 경제공동체를 위해 지난 수개월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연구와 논의를 거쳐 사회적 협동조합 '홀더'를 창립한 것.
'협동조합 홀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동체를 위한 '마중물', '기지' 역할을 해나갈 계획으로 10일 오후 4시 광주시도시철도공사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한편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0~2004년까지 장애학생들(7~22세, 8명 이상)이 교사와 헉교 행정실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해온 것이 2005년 6월 22일 알려지면서 장애인 인권유린의 대표적 사건으로 전국민의 분노를 샀다.
이후 이 사건들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지역의 장애인 인권문제로 치부되다가 소설과 영화 '도가니'로 알려지면서 학교폐쇄 재단 해산에 이어 공립장애학교 설립, 관련 법과 관계자 사법처리 등으로 이어졌다. 현재 각종 민사,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에 대한 치료 및 치유 사업 또한 진행 중이다.
'협동조합 홀더' 창립 경과 -2000~2004년 : 광주인화학교 장애학생들 상습적 성폭력 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