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부인 살해 후 사체유기 혐의로 남편 검거 수사중

 화순경찰서(서장 채수창)는 지난 5일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잦은 폭력을 행사하였던 부인을 살해한 뒤 그 시신을 토막내 훼손한 70대 남편 공아무개씨(75세)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경 화순군 동면 자신의 집 앞 마당에서 피해자 조아무개씨(70세)가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때리려 하자 이에 격분하여 자신의 집에 있던 괭이를 가지고 와 피해자의 다리와 머리부위를 수회 내리쳐 살해한 후 사체를 토막 내어 손괴하고, 비료포대에 담아 일부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일부는 밭둑에 매장하거나 정화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웃주민인 정아무개씨(64세)가 며칠째 피해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아들에게 연락한 후 경찰의 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분리된 변사자의 사체를 전원 수습하고 손괴된 사체가 변사자의 시신이 맞는지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과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피의자를 상대로 살해동기 등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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