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 ‘숨고르기’
1분기 청약률 2.64대1…2분기 2186세대 분양

1일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www.sarangbang.com)이 올해 1~3월까지 신규 분양에 나선 아파트 3개 단지 1854세대의 청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488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평균 8.1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공급 및 수급 모두 약세를 보이며 분양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분석 결과 주로 중소형 아파트에서는 실 거주 수요가 대형 아파트에서는 투자수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3월 분양한 효천2지구 중흥S클래스는 657세대 모집에 2133명이 접수해 평균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B타입은 3순위에서 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4㎡A타입은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됐다.
같은 달 분양한 연제동 대광로제비앙도 359세대 모집에 1999명의 청약자가 몰려 5.6대1의경쟁률을 보였다.
84㎡는 1순위에서 1.94대1의 경쟁률을, 105㎡는 3순위에서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앞서 지난 2월 5년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으로 공급한 우산동 중흥S클래스 리버티는 838세대 모집에 775명이 접수했다.

청약 성적지표로 통하는 당첨가점 별로는 당해에선 연제동 대광로제비앙 84㎡가 37.71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우산동 중흥S클래스 리버티 74㎡가 30.51점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지역에서는 효천2지구 중흥S클래스 84㎡B타입이 44점, 우산동 중흥S클래스 리버티 84㎡B타입이 31.5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 중 가점제로 당첨되기 때문에 대부분 실수요자로 평가하는 반면 3순위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투자수요로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1순위 비율이 높으면 실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하며 가격도 유지될 수 있고 반면 3순위가 많을 경우 가격 거품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이런 가운데 올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다소 늘어난 2186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19일 호반베르디움이 5년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59㎡와 78㎡ 총 650세대를 월남지구 일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6월에는 한국아델리움이 112㎡ 672세대를 매월동 일원에, LH도 51㎡ 76세대, 59㎡ 248세대 총 324세대를 10년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효천지구에 공급한다. 우방아이유쉘도 540세대를 올 상반기 내 운남지구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랑방신문 부동산팀 이건우 팀장은 “올해는 특히 상당수 분양일정이 하반기에 몰려있는 탓에 전반기 분양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행히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고 청약률도 평년수준을 유지하면서 신규분양 상황을 살피는 관망세가 상반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