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인문학으로 문화 읽기  1강 개최
소설가 문순태 '우리 시대 고향의 의미' 초청 강연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2013 상록 인문학강좌' 첫 번째 강사로 소설 <타오르는 강>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문순태 선생님 강좌를 26일 오후 3시 상록전시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 문순태 소설가.

올해 4번째로 개최되는 <인문학으로 문화읽기>는 매달 넷째 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시민대상 문화강좌입니다.

소설가 문순태는 향수와 한을 바탕으로 우직하고 진실한 인간상을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입니다. 농촌의 삶의 실상에 바탕을 두고 한민족의 역사적인 한(恨)의 뿌리를 찾아내어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과 고향 상실 문제의 해결을 추구하는 소설을 썼습니다.

'우리 시대 고향의 의미' 강의를 들은 청강생들은 정감 있고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고향이 현대인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문순태 소설가는 이번 고향의 의미 강연에 대해 “현대인들은 산업사회 이후 모두 고향을 잃어버린 실향민과 같다. 그런데도 작가와 시인들은 계속 고향을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있다"며 "국경 없는 글로벌시대, 다문화시대에 고향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고향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는 공간적 의미 외에 또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미리 말했다.

시립미술관은 " <징소리>, <생오지 뜸부기>, <타오르는 강> 등 줄기차게 고향을 소재로 작품을 쓰고 있는 작가 문순태를 통해, 21세기 고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들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 :(062) 613-7132

문순태 선생님은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국문과, 숭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순천대학교 교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가 2006년 정년 퇴임했다. 1960년 〈농촌중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나기〉가 당선되었고, 1965년 〈현대문학〉에 시 〈천재들〉이 추천을 받았다.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 〈백제의 미소〉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썼다.

수몰민의 애환을 그린 〈징소리〉(1978), 우리 민족의 역사적 아픔과 정체성을 그린 〈문신의 땅〉(1987), 농민들의 농지탈환 운동을 그린 〈타오르는 강〉(1989),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룬 〈알 수 없는 내일〉(2009) 등 그의 소설은 농촌과 농민으로 대변되는 한민족의 역사와 한을 풀어내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체험적 고통과 역사적 부채감을 10년에 걸쳐 집필한 소설 〈그들의 새벽〉(2000)을 발표해 소외받는 다양한 삶과 영혼들에 관한 관심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소설문학작품상(1981), 전남문화상(1981), 〈문학세계〉 작가상(1982), 이상문학상 특별상(2004), 광주문화예술상 문학상(2004), 요산문학상(2006), 가톨릭문학상(2008), 담양군민상(2009)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정년퇴임 후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만월리에 '문학의 집-생오지'란 이름의 창작 공간을 마련하여 '생오지 소설 창작대학'을 열었으며, 매년 5월에 문학과 국악, 음악이 어울리는 '생오지 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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