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변호사회 제52대 문정현 회장 취임식 개최

광주지방변호사회는 7일 신양파크호텔1층 그랜드볼룸에서 본회 제66차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된 제52대 문정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하였다.

▲ 7일 문정현 신임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이 광주지역 한 호텔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변호사회원들을 비롯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김용헌 광주고등법원장, 문무일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직무대리, 조호권 광주광역시 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 김정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치주 광주전남지방법무사회장, 노희용 광주동구청장 등 단체장 및 문화‧예술인‧언론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문정현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적 구제활동, 소외계층을 위한 법률적 지원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 강화하겠다”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침해하는 모든 사회현상에 대하여 분명하고 확실한 견해를 표명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제52대 회장 취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먼저, 저희 광주지방변호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시기 위해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내외 귀빈, 특히 평소 존경해마지 않은 김용헌 광주고등법원장님과 강운태 광주광역시장님을 비롯한 여러 귀빈과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법조인의 삶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01. 8. 16.부터 광주지방변호사회 변호사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법조인으로서의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소중한 책무임을 한순간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여 왔고, 법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를 이 세상에 구현하는 작은 밀알이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하며 생활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능력이 미천하고 부족한 성찰로 인하여 아직 여러 가지로 부끄러운 사람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과분하게도 광주지방변호사회 제52대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르러 저희 법조계는 여러 제도의 놀라운 변화와 함께 국민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고, 이와 같은 중차대한 시점에서 광주지방변호사회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 동안 저희 법조인, 특히 변호사가 국민의 냉소적인 비판을 받아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비판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변호사를 얼마주고 샀다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건을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해결하는 것, 변호사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변호사에게는 고객의 의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용역업체 이상의 가치와 꿈을 실현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가 우리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법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 즉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신장, 정의롭고 안정된 사회의 구현과 같은 보다 높은 가치를 구현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적 구제활동, 소외계층을 위한 법률적 지원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이웃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없는 형식논리적 법집행이 얼마나 이 세상을 삭막하게 만드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사회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법제도적 개선과 법적 구제를 위한 활동을 보다 진작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법치주의의 근간을 침해하는 모든 사회현상에 대하여 분명하고 확실한 견해를 표명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법률문화의 국제적 변화를 체득하고 우리 사회의 여러 법제도와 법의식을 글로벌화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법조3륜의 한 축으로서 법원, 검찰과 함께 법조인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공감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리 사회의 바른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 여러분을 위한 작은 봉사자일 뿐입니다. 우리 회원을 비롯한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어린 독려, 지속적인 관심과 진심어린 응원만이 저희 변호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하겠습니다.

저희 광주지방변호사회가 모든 시도민과 함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소통의 장으로 성장하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2. 7.

광주지방변호사회 회 장 문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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