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여전히 종목별 대응이 답이다.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시장은 강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국외 증시의 반등에서도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었고 다우 지수가 2주간에 걸쳐 상승하였지만 우리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여전히 종목별 흐름을 보였다. 여전히 삼성전자는 시장의 방향을 좌우했으며 이러한 지지부진한 흐름 때문에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있던 종목들도 그리 강한 시세를 내지 못하였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시장의 대부분 투자자는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종목별 흐름을 과 수급을 봤을 때는 분명히 저점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국외 시장의 흐름이 혼란스러우니 이는 당연하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필자의 글을 통해 가격조정과 시간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시간 조정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내가 산 종목이 많이 떨어져 큰 손실을 보는 것과 또 하나는 상승과 하락도 보이지 않고 오랜 기간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이다. 여기서 가격의 급락을 통해 나오는 가격조정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기에 명확한 하락과 반등이 있으니 시장이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투자자가 인정할 수 있게 하여 상대적으로 덜 지치게 한다.
하지만 시간 조정은 조금 다르다. 내가 산 종목의 주가가 추세적인 큰 변화 없이 짧은 등락만 반복하게 되고 개인 투자자들은 결국 그 종목을 매도하고 이미 상승한 종목으로 재매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럴 때 기존에 관심을 뒀던 종목이 상승하고 내가 새로 매수한 종목은 횡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지수가 시간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수많은 개인이 반복하는 일이기도 하다. 바로 지금이 그 시기이고 개인 투자자들이 엇박자를 타는 것이다.
즉, 지금은 시간 조정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장이다. 이럴 때일수록 시황 기사를 통해 이미 언급한 것처럼 낙폭과대 이후에 강한 반등을 보이는 종목들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 지금은 그 종목들이 강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시장이 박스권 등락을 하는 동안 계속될 것이다. 국외 시장의 등락과 종목들이 차별화되어 움직이는 바람에 불안하기는 하지만 기존 시황을 꾸준히 유지하며 봐야 한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그간 조용하던 외인들의 매수가 들어오기도 하였다. 외인들은 현물과 선물 양쪽에서 매수를 보이며 시장이 강한 상승은 아니지만, 여전히 반등 구간임을 말해 주었다. 이번 주는 이 흐름의 연속성을 확인하면 되는 것이다. 기존 종목들에 대한 보유와 분할매수 접근 관점을 유지하면서 거래소 지수 1,750p만 이탈하지 않는다면 꾸준히 종목별 대응을 이어 가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저서 : 평택촌놈 정오영의 실전기법29 (2012년)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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