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예비교사 345명 전통 성년의례
광주교대, 광주향교와 함께 성인 책임 일깨워

성인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 줄 뿐만 아니라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제40회 성년의 날을 맞아 초등학교 예비교사들이 전통 성년식을 갖는다.

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남기)는 제40회 성년의 날인 21일 오후 2시부터 교육대학원 대강당에서 광주향교 성균관여성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회장 박인순)와 함께 초등학교 예비교사 345명이 전통 성년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초등학교 예비교사인 광주교대 1992년생 34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성년식은 윤리 선언문 낭독을 비롯해 남여 성년자 대표의 성년 선서로 진행되는 1부 기념식과 2부 전통 성년식 순으로 진행된다.

2부 전통 성년식은 예비교사 남녀 성년자 대표 2명이 전통의상인 ‘도포’와 ‘당의’를 입고 과거 조상들이 실행한 성년의례를 갖는다. 성년식은 남자에게 갓을 쓰게 하고, 자(字)를 지어 주어 부르게 한 ‘관례’와 여자가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족두리를 얹고 비녀를 꽂게 한 ‘계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관례 때는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이 직접 주례자가 되어 세번 갓을 갈아 씌우는 의식인 삼가례를 비롯해 어른 앞에서 술을 마시는 법을 배우는 초례, 그리고 본명 외의 이름을 부여해 성년으로 인정받는 명자례 순으로 진행된다.

또 계례 때는 임해경 광주교대 학생지원처장이 빈자가 되어 계례를 비롯해 차를 마시는 예의범절인 다례, 그리고 명자례 순으로 진행된다. 성년식은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의 성년 선언과 선현의 교훈을 후세에 전하는 수훈 순으로 마무리 된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성년식 축하 메시지를 통해 “큰 꿈을 가지고 항상 슬기롭게 생각하며, 신중하게 행동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성인의 모습이다”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성장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큰 사람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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