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는 잘 손질해서 보관해 두자. 진짜 쓸 곳이 있다

군대 안 간 기피자들은 모르겠지만 갔다 온 애국자들은 다 안다. 논산 훈련소에서 사격훈련 끝내고 내무반에 돌아오면 무기수입(정비)을 한다. 분해해서 기름 치고 닦아서 다시 조립하고 무기함에 소중하게 보관한다.

군에서 무기는 생명과 같다. 일반 사회에는 또 다른 의미에 전쟁이 있고 무기도 있다. 선거라는 전쟁과 말이라는 무기다. 무척 치열하다. 5월 4일 치러진 민주당의 원내 대표 선출이라는 전쟁. 치열하고 아슬아슬 했다. 누가 엄청 다칠 것 같았다. 총을 난사했다. 죽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국민한테 욕 좀 먹었다.

선거 끝났다. 박지원이 승리해서 원내 대표가 됐다. 득표수 공개할 필요 없다. 진 사람들 기분 나쁠 테니까. 전쟁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평화가 온 것도 아니다. 진짜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라는 대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정치판은 대선을 죽느냐 사느냐의 전쟁에 비유한다. 하기야 대통령 한사람 제대로 뽑고 못 뽑는데 따라서 나라가 거들이 나는 경우라면 대통령 선거는 국민이 죽느냐 사느냐다. 심한가.

편견이라면 욕 좀 먹겠고, 그러나 맞는다면 박수 쳐도 좋다. 문민정부 10년을 빼앗긴 10년이라고 하면서 이를 갈던 이명박 정권은 지금 국민에게 무엇을 준 정권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4대강 망가트린거냐. 광우병 공포냐. 정권실세들의 총체적 부정부패냐. 대통령 친인척의 구속이냐. 열거하다 보니까 열손 가락이 모자란다.

그것도 좋다. 이제 12월 9일이면 대통령 바뀐다. 누가 될지는 귀신도 모른다. 이회창이 된다고 큰 소리 땅 땅 치다가 노무현에게 나가 떨어졌다. 그래서 선거라는 것이 요상하다.

대세론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박근혜가 꽃가마 탄 여왕이다. 화색이 돈다. 벌써 대통령이다. 지방 시찰 때 보면 가관이다. 빨아주기에 넋나간 언론들, 조중동과 KBS, MBC YTN, 연합뉴스. 속이야 어떻던 간에 저것도 기자냐 하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 촛불집회 가면 기자들은 개 취급당한다. 문민정부 10년에 조중동 빼고 사람대접 받던 기자들은 땅을 칠 것이다. 어제 여의도 촛불집회 갔는데 김인규 김재철의 자식들이 와 보면 눈물을 흘릴 것이다.

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정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가 집권을 계속하면 희망이 없다. 그 많은 범죄 다 덮구 갈 것이다.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4월 11일 총선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질질 끌려다니다가 야당이 쪽박 찼다. 이런저런 변명 늘어 놓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못나서다. 능력 부족이다. 저 부도덕한 새누리 꽁무니 따라 다니다가 날 샜다. 싸움질 빼놓고 내세울 것이 없다. 있으면 말해 봐라.

5월 4일 원내 대표 선거에서 서로 총질 하면서 죽자도 싸우더니 결론이 났다. 전쟁이 끝난 것이다. 박지원이 힘겹게 이겼다. 국민과 당에 사과는 했지만 그것으로 부족하다. 겸손하게 당을 이끌고 치열하게 새누리의 불법을 파 해쳐야 한다. 그거 못하면 박지원 대표도 욕 바가지고 대선도 물 건너간다. 박대표가 온 몸을 던져 투쟁할 것으로 믿는다.

최우선으로 세상이 두 쪽이 나도 공정방송은 쟁취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관총 가진 적과 고무새총으로 싸우는 격이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이다. 절대로 국민에게 욕먹지 않는다. 치열할수록 지지 늘어난다. 박지원 파이팅이다. 비판도 많이 했지만 한다면 화끈하게 하는 사람이다.

민주당 똑똑한 인물들 많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도 있지만 정말 대책이 없는 진보다. 도대체 지들이 말하는 진보가 서로 드잽이 하는거냐.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그렇게 힘들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모양이다. 저렇게 싸우기도 힘들다. 원래 함께 할 수 없는 인물들이 모였으니 당연하다. 지지한 국민들만 불쌍하다.

이제 6월이면 출범할 민주당 자도부에 감히 국민의 이름을 빌려 당부한다. 12월 9일까지 일체의 당내 분파 싸움을 중지해야 한다. 나름대로 당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당 위하는 것도 대선 다음에 해야 한다. 그게 바로 국민에게 당찬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당선 됐다고 주접떠는 인간들 꽤 많은데 못되게 굴면 당규에 의해 징계해야 할 것이다. 시민대표 입에 달고 다니는 당선자들, 이제 시민대표가 아니고 국민대표다. 속 빤히 들여다보이는 얄삽한 인기 발언 제발 집어 쳐라. 분열 조장하지 말고 힘을 한데 모으는데 온 몸을 던져야 한다. 너만 잘 났냐.

국민들은 어리석은 듯해도 알 건 다 안다. 민주당 계파싸움 하고 지역 싸움 하고 감투싸움 하면 국민이 진저리 친다. 개새끼들이라 욕 한다.

민주당에도 좋은 머리 많다. 좋은 정책 개발하고 국민들에게 쉽게 설명해야 한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이 ‘부자 만들어 준다’니까 가난한 사람들 멋도 모르고 뿅 간 거 아니냐. 부자 만들어 준다는데 싫을 사람 없고 그 말 못 알아들을 무식한 국민 없다. 단골풀빵장수 할머니도 말하더라. 부자 만들어 준다고 해서 찍었다고. 근거도 없는 맹탕 사기성 말 한마디에도 넘어가는 불쌍한 서민들이다. 진정성을 담아 근거 있게 설득하면 왜 표 안 찍어 주겠는가.

쉽게 설명해라. 복지정책 어렵게 설명하면 누가 알아듣냐. 알아듣는 놈들은 잘 사는 배운 놈들이다. 글 좀 쓴다는 나도 정치인들 복지정책 어려워 헤맨다. 서민들이 알아듣겠냐. 풀빵장수 할머니에게 GNP 들먹이고 정규직 부정규직 떠들어 봐야 쥐 귀구멍에 경 읽기다. 귀에 쏙 들어오게 정책을 설명해야 알아듣는다. 쉬운 말로 하면 알아듣는다. 유식한척 해봐야 서민의 표와 상관 없다.

민주당에서 집권하면 일자리 32만개 만든다는 거 근거만 제시하고 의지만 확실히 보이면 이 보다 더 젊은이들 가슴을 치는 공약이 어디 있으랴. 여기서 쫙 나열해 주면 새누리가 훔져갈테니까 말을 아끼겠다. 그저 한 마디만 해 준다면 역지사지다.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것이다. 도둑놈이 되어 보면 도둑놈 제일 잘 잡는다. 깡통 차고 밥 빌어 먹어보면 배고픈 설음 제일 잘 알게 된다.

지난 번 원내 대표 뽑을 때 보니까 싸움은 아주 기똥차게 잘하더라. 옛날 고리 쩍 얘기도 모조리 들춰내서 흘 뜯는데 그거 도움 안 됐을 것이다. 우선 치사하게 보인다. 6월에 실시할 당 대표 선출에서도 아예 못된 버릇은 내 보이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겨루어야 한다.

노무현 정신 팔 것도 없고 그저 마음속에만 간직해라. 그럼 나쁜 짓 못한다. 김한길도 전에 무슨 짓 했는지 다 알고 있으니 노무현 들먹이면 얻는 거 없다. 좋은 머리는 좋은데 써야지 나쁜데 쓰면 생기는 것은 욕과 조롱이다.

원내 대표 선거 때 총 너무 많이 써먹어서 정비를 해야 할 것이다. 싹 분해해서 기름 잘 치고 완벽하게 정비해서 잘 모셔둬라. 바로 출전할 때가 오지 않는가. 그 때 아쉬움 없이 써야 한다.

새누리, 박근혜 잔짜 별거 아니다

‘한성(서울)에 깍쟁이(사기뿐 깡패)가 많다니까 과천부터 모로 긴다‘라는 속담이 있다. 미리 겁먹으면 싸움은 할 필요도 없다. 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기라는 것이 중요하다. 왜 해병대 공수부대가 막강한지 아는가. 사기. 자신감이다. 사막에서 얼음 구해 오라고 해도 만들어 내는 것이 공수부대라는 뻥이 있지 않은가. 바로 불가능이 없다는 자신감이다.

거칠다고 하는 럭비를 해 봐서 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신감과 투지가 승리의 동력이다. 진짜 새누리와 박근혜 아무것도 아니다. 뭘 내 놓을 게 있는가. 과거로 평가 받는다면 새누리와 박근혜는 두 말 없이 낙제다. 공부 많이 하고 판검사 지냈다고 거들먹대지만 국민의 행복과는 한참 먼 족속들이다. 다급하면 싹싹 빌지만 돌아서면 혀 날름 내민다. 오죽하면 내부적으로 다시 천막신세를 생각했겠는가. 박근혜도 열심히 공부하겠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지금 말하는 거 보면 알지 않는가. 수첩 없으면 5분을 못 버틴다. 빈혈이다.

새누리가 이긴 원인은 오직 하나, 민주당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 책임 또한 민주당이 저야 한다. 책임지는 것은 정신 제대로 차리는 것이다. 이왕 정치했으면 국민들한테 칭찬 좀 들어봐야 할 거 아닌가. 칭찬 듣는 거 진짜 기분 좋은 일이다.

박근혜를 근거없이 무시하고 헐뜯는 거 아니다. 그의 머리에서 나올 것이 뭔가. 든 것이 없다. 보고 배운 것이라야 뻔하지 않은가. 몇 마디 연설을 해도 깔아놓은 수첩보기 바쁘다. 솔직히 수첩 없으면 5분간도 연설을 못할 것이다. 척 보면 안다. 선거토론 할 거 생각하면 남의 일이지만 내 잔등에서 진땀이 난다.

이번 12월 19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안 되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 왜인지 이유를 밝혀주마. 이명박 정권에서 저리는 온갖 비리와 불법이 모두 땅속에 묻힌다. 4대강 죽은 강이 될 것이다. FTA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넘어온다. 가장 심각한 것은 국민의식의 황폐하다. 애국심이 사라지는 것이다.

나라를 사랑하지 않은 국민과 함께 무슨 정치를 한단 말인가

요지부동의 보수가 36%라고 한다. 그러나 보수도 정치 못된 것은 안다. 그래서 문민정부가 탄생한 거 아닌가. 이번 개원이 되면 박지원은 만사재쳐두고 언론정책 바로 잡는데 총력을 쏟고 문광위의 정청래 김재윤 같은 맹장들 들어가서 김인규 김재철 배석규 등 불러내 혼줄을 내야 한다. 도대체 이런 놈의 방송이 어디 있단 말인가. 기자들이 취재를 못하고 얻어터지는 세상은 대한민국이라니 얼굴 들고 못 다닌다.

대선에서 패하면 영원한 완전무결한 독재로 간다. 독재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터득하고 날고 기는 인간들 아닌가. 절대로 정권 내 놓지 않는다. 정권 내놓으면 죽는다는 거 아는데 내 놀 거 같은가.

박지원은 집안 단속 잘 해야 한다. 원내 총무면 집안 살림 맡아 책임지는 주부와 같다. 못난 주부는 집안 거덜 낸다. 거덜 난 집안을 국민은 본 척도 안한다. 지 복 지가 지니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 이뻐야 표 찍어 준다. 통합노동당 망해가는 꼴 봐라. 남의 일만이 아니다. 불은 내 집에서도 난다.

별의 별 모략과 허위 사실로 야당을 음해 할 것이다. 투표일 며칠 남기고 근거도 없이 쓰레기 언론이 허위폭로를 한다면 해명할 시간도 없이 그냥 당한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지금 MB가 박근혜 가는 길을 깨끗이 청소해 준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줄줄이 은팔지 차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박근혜를 방해하는 걸림돌 청소란다. MB가 누구냐. 상부상조, 서로가 돕자는 것이다. 끊임없이 국민을 각성시켜야 한다. 저들의 전략을 국민이 알도록 해야 한다.

뻔히 알면서 당하는 병신은 구제할 길도 없다. 민주당이 그 꼴을 당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대선후보 선출도 깨끗하게 감동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감동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