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석 후보
강도석 무소속 후보(광주 남구)는 4일 “광주은행이 순익을 많이 낼수록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정부에 더 많은 '조공'을 바치고 있다”며 “광주은행을 지역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우리금융지주 그늘에서 광주은행이 벗어나지 않는 이상, 수익금 유출은 물론 지역 기업이나 가계에 대한 지원 등 지방은행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광주은행이 지역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민의 금융 편의, 지역 사회 공헌과 인재 양성이라는 지방은행 설립 목적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가 광주은행 매각을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면서 “광주은행이 외국 자본이나 다른 지역자본에 인수된다면 '반쪽짜리 향토은행'으로 전락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광주은행 설립 취지에 따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향토은행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역자본에 의해 인수돼야 한다”며 “광주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인 광주은행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 지역 환원을 위한 기구를 결성, 우리금융지주로부터 분리매각을 통한 광주은행 민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광주.전남 지역자본으로 인수하기 위한 광주은행 인수추진활동을 전개하고 광주상품거래시장본부 신설 추진과 장기적으로는 독립된 종합 상품거래소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 후보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2001년 이후부터 2012년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배당으로 갖다 바친 금액만 179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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