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오차의 범위

광주시립미술관(관장 : 황영성)은 지역네트워크전 <비밀, 오차의 범위>을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는 각기 다른 지역의 작가들을 통하여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해보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며 홍보하는 목적으로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전시회로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전국규모의 교류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비밀, 오차의 범위”라는 주제를 통하여 우리가 사는 사회의 근원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들로 나누어, 쉽게 파악되지 않는 이 두 사이 간극을 조형예술적 언어를 통하여 표현할 수 있다는 발상으로 기획되었다.

이는 사회를 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감상해 볼 수 있는 동시에 신선한 시각과 발상으로 빛을 발하는 작가들의 재기 넘치는 작품들을 통하여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과정은 또한 감상자들에게도 또 다른 인식의 전환과 사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날의 시대정신은 글로벌리즘과 복합문화의 수용이다.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한편으로 고유하며 독자적인 인류의 다양한 문화와 삶의 양식을 획일화하는 문화적 모순으로 존재하며 또 다른 형식의 문화제도권적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현대미술의 영역에 있어서도 인류의 각양각색으로 보이는 삶의 가치와 철학을 논하기에 오늘날의 미술은 일부 서구미술문화 선진국들의 경향에 동조하며 자본화된 미술시장과 타협하는 형국으로, 진정한 의미의 비판을 위한 일종의 거대 담론을 형성하기에는 매체적 특성의 한계를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서 이번 제2회 지역네트워크展 “비밀, 오차의 범위-A Secret, the margin of error”은 급변하는 현대미술계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국내 젊은 작가들의 독자적이며 진지한 조형언어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하여 우리의 예술적 담론과 미학적 가능성의 공통분모를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간극의 현실을 초월하여 찾아보자는 노력의 산물이다.

주제가 의미하듯 전시는 출품된 작품들을 통하여 인간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근원적 질서와 현실적 질서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와 간극을 인식하게 할 것이다.

이번 행사는 공동전시를 제안한 서울의 아르코미술관과 실제적인 진행 프로세스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부산시립미술관 그리고 공동협력미술관으로서의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립미술관의 기능인 지역미술의 문화적 정체성의 확립과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고유한 목적의 기능성에 그 본분을 충실히 획득한 국내 최초사례 3개공립미술관 연합프로젝트이다.

지역의 청년작가들에게는 그들의 예술적 담론을 통하여 스스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급변하는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게 하는 또 하나의 목적이 있다.

전시 개요
○ 전 시 명 : 지역네트워크전 “비밀, 오차의 범위”
○ 참여작가 : 17명
○ 전시기간 : 2012년 2월 25일(토) ~ 4월 15일(일)
※ 부산시립미술관 '11. 9. 8(목) ~ 11. 27(일)
※ 아르코미술관 '12. 1. 5(목) ~ 2. 12(일)

○ 개막식 : 2012년 2월 28일(화) 오후 4시

○ 부대행사(미술관토론회) : 2012년 2월 28일(화) 오후 2시
○ 전시작품 : 평면, 설치, 영상, 조각 등 90여점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제1,2전시실
○ 공동기획 :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 전시주제 :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비밀들과 사회를 지탱하는 ‘근원적 질서’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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