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휴게시설 광주 자치구 최초 설치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25일 “가로청소 미화요원들이 쉬고 씻을 수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가로청소 미화요원들의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은 광주 자치구 중 광산구가 처음이다.

광산구의 미화요원 휴게실 설치는 공무노동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민의 편안한 생활을 책임지는 공무 노동자가 좋은 조건에서 일하게 되면 노동의 질과 가치 또한 높아져 결국 주민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에서다.

광산구는 송정동 원동농협지소 옆에 있는 구 소유 건물에 연면적 90㎡ 규모의 휴게시설을 마련하고 이날 운영에 들어갔다. 휴게시설은 샤워장과 함께 화장실 TV, 세탁기, 냉장고, 개인 사물함 등도 갖춰 미화요원들의 편의를 높였다.

광산구는 휴게실 설치로 70여명에 달하는 미화요원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해 주민의 거리 청소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미화요원들은 별도의 시설이 없어 퇴근 후 집에서 샤워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미화요원 최모씨는 “새벽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소를 하다보면 불쾌한 냄새가 몸과 옷에 배어 퇴근할때마다 신경쓰이는 등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며 “샤워는 물론 작업복도 제때 세탁할 수 있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청소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휴게시설을 반겼다.

광산구 관계자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그 성과는 주민의 만족도로 이어진다”며 “보다 높은 수준의 거리청소를 위해 미화요원들의 처우를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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