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재정위원회 열어…전년도 대비 학생 1명당 연간 22만원 줄어
“학부모들의 부담 덜어주며 국립대학의 사회적 책무 다하기 위해”

전남대학교(총장 김윤수)는 광주․전남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2012학년도 등록금을 전년도 대비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전남대는 11일 오전 교수, 학생, 기성회 등 대학구성원 대표들과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재정위원회(위원장 이용남 대학원장)를 열고 ‘등록금 5% 인하’를 결정했다. 이는 조만간 열릴 기성회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재정위원회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사정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등 국립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2009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데 이어 올해는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등록금 원가를 고려해 계열별로 인하율을 차등 적용해 계열별로 최고 6%에서 최저 3.4% 수준까지 등록금을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생 1명당 전년도 대비 등록금이 연간 22만원 줄어들게 된다. 계열별로는 재학생 기준(학기당)으로 인문사회계열 1,746,000원, 자연계열 2,077,000원, 공학계열 2,247,000원, 예능계열 2,313,000원이다.

한편 전남대는 등록금 인하 결정에 따라 올해 예산을 긴축 운영하고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수입기반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재정평가를 통해 예산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