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있는 숲에서 녹색건강 여행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오는 30일까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농업박람회와 연계해 ‘숲을 찾아 떠나는 녹색건강 여행....’이란 주제로 제2회 남도산림문화축제 행사를 개최 한다.

주행사장인 산림환경관에서는 플라스틱과 합성소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기존 생활용품에 반해 숲가꾸기 산물 등을 활용한 생태공예품과 목공예가 장인의 손을 거침으로써 품격높은 생활가구와 소품으로 변신하는 목공예 장인작품과 공모작품 전시가 이뤄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건강음식관은 몸에 좋은 산약초 재료를 효능과 음식궁합에 맞게 활용해 ‘숲에서 찾은 위대한 밥상’이란 소주제로 세종의 어의 전순의가 지은 조선시대 식이요법서 ‘식료찬요’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신 식료찬요’라는 주제로 준비됐다.

오장에 좋은 음식, 생활습관병 치료음식, 몸이 좋지 못했던 정조임금 등 소박한 임금님밥상 소개와 피부에 좋은 미용음식, 건강을 소재로 한 노인밥상 등 5개 테마로 120여가지의 산약초 음식을 주말에만 특별전시하고 있으며 이중 각 주제별로 1가지씩 골라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소책자로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주중에는 산약초 효능을 주제별로 재구성해 혈허(血虛)증상이 있을 때 보혈에 사용하는 산약초 음식재료인 보혈(補血)음식 재료관, 기(氣)가 부족하는 등 기허(氣虛)상태에서 사용하는 보기(補氣)음식 재료관 등이 운영된다.

또 우리 몸에서 양기(陽氣)가 부족해 양허(陽虛)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는 보양(補陽)음식 재료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부분중에서 혈, 진액 등 음(陰)에 해당되는 부분이 부족해 음허(陰虛)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하는 보음(補陰)음식 재료관, 음식을 소화에 쓰이는 보비위(補脾胃)음식 재료관 등도 있다.

산림 예술관에서는 전남 영광 소재 안수농원에서 토종해송을 변이개체로 육성 개발한 안수 황금송, 무늬가 있는 이색소나무와 얼룩식물, 희귀 특산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최근 식약청 식품허가가 난 황칠나무 등 다양한 난대수종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기업관에서는 에스케이(SK)임업과 해표산업의 목재펠릿 등 다양한 목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공해 산약초와 취나물과 두릅장아찌를 판매하는 백아산작목반, 해남청정농원, 딱총나무팩 등 미용제품 제조업체 기쁜오늘, 전남도 산림조합 도지회, 광주시 산림조합에서는 다양한 산림장비와 임산물을 전시판매한다.

문화체험관에서는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목공예체험과 고옥희 한지공예 체험, 도자기 물레체험, 천연비누와 염색체험,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목걸이 등 소품체험, 한국유용곤충연구소와 함께하는 장수풍뎅이 등 산림곤충 체험을 할 수 있다.

나주의 명품가로수길인 메타세콰이어길에서는 숲길을 걷고 명상하면서 전남디지털 환경생태사진전 수상작과 공모작품, 숲과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한 유명시인의 시화전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주말에는 삼나무 숲속 작은음악회가 있어 오감을 만족할수 있는 숲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박화식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이번 행사가 산림산업 전반적인 활성화와 산업화 꿈을 실현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임업인의 소득과 연계해 도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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