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세차에서 느낀 서울시장 선거
[기고] 유세차에서 느낀 서울시장 선거
  • 이주연 시민기자
  • 승인 2011.10.22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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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국민의 명령- 백만민란'운동을 전개 중인  이주연씨가 10.26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유세 자원봉사자 활동하면서 느낀 서울 종로지역 바닥 민심입니다. <서프라이즈>에도 게재됐습니다. / 편집자 주


"선거대책본부 사무실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지원유세를 갔다.
시민참여본부의 일원이 되었다.

안국동 사무실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무엇인가 다른 느낌…. ^^
모두가 자원봉사자였다.

2.5톤 차량을 배정받아 신문로, 율곡로, 종로, 세종로 등 종로 19개 동을 순회했다.
유세차에 탑승해서 게릴라 유세를 하면 유권자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미미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러나 순천과는 환경이 너무 달랐다.
차량에서 분출되는 매연에 호흡하기가 힘들었다.
속도조절이 필요했다.

▲ ⓒ서프라이즈 갈무리

일과가 끝나고 연극인들을 만났다.
30대와 40대 연극인들이었다.
확실히 이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투표참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없었다.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투표참여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었다.
다행히 극단을 이끌고 있는 분께서 투표참여 독려 말씀을 하셨다.

광화문 이야기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새로운 선거문화가 밀려오고 있다는 느낌.
아쉬움이 있다면 대학로와 인사동에서 병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선거법상 동일 행정구역에서는 유세차를 한 대 이상 운용할 수 없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대학로와 인사동에서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0월 20일.
지방에서 올라온 자원봉사자들이 합류했다.
1톤 차량을 배정받아 골목길을 순회했다.
종로구는 대로를 제외하면 1톤 차량 이상은 운행하기가 어려운 지역이다.
서민층 주거밀집지역을 중점적으로 골목유세를 진행했다.
창신동, 숭인동, 종로5-6가동, 이화동, 명륜동 등.

연일 계속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순간에 해소되었다.
하루 만에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서프라이즈 신상철 대표가 작성해 준 연설문이 주효했던 것일까?
아니면, 우송된 선거공보물이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아무튼, 동행한 지방자원봉사들의 얼굴에 미소가 활짝 펼쳐졌다.

운현궁 건너편에 어르신들이 모이는 곳이 있다.
매일 2,000명가량 오고 가시는 곳이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오셔서 말씀하신다.
“걱정 하지마, 이길 거야.
우리도 꼭 투표에 참여해서 이번에는 박원순 씨 찍을 거야.”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박원순 후보에게 가장 강력한 지지를 보이는 분들은 30대 여성들이었다.
유세차가 지나가면 따라오면서 손을 흔들어 주셨다.
노년층 여성들도 반응을 보이며 미소를 건네 주셨다.
어느 유권자는 다가와서 말씀하셨다.
“정책관련 제안을 하려고 하는데 이곳으로 전화하면 되나요?”
공보물에 적시되어 있는 사무소 연락처였다.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변드렸다.

일과를 정리하고 선거대책본부에 상황을 정리해서 건넸다.
“종로1가 사무실 운집지역 회사원들의 반응이 미미하다.”
“대학가 대학생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학가는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한다.
다행히 요번 주에 끝난다고 한다.
시험 기간 이후에는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최선에 최선을 다해도 부족함이 남는 것이 선거운동이다.

유세를 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다.
종로구, 성북구, 중구를 다니면서 느낀 점이다.
거리유세를 하면서 한나라당의 꼼수를 엿볼 수 있었다.
공중전에 치중하고, 지상전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7일 동안 유세차를 딱 한 번 보았다.
언론과 달리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선거다.
투표율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한나라당의 꼼수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보다 더 많은 곳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서프라이즈 갈무리

2002년 노무현 후보 선거운동 때 만났던 민주당 종로구의원을 만났다.
아침 7시에 나와서 저녁 10시까지 매일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박원순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박원순 후보에 대한 바닥 민심이 좋다고 한다.
얼굴도 고운 분이 전하는 말씀마다 향기롭다.

선거 종반전으로 향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오늘도 신상철 대표께서 쏟아져 나온 정보를 정리해서 주었다.
유세는 20초에서 40초 사이인데 정보량이 많아 걱정이 작지 않다.

오늘은 다소 여유가 있다.
박원순 후보가 종로지역을 순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선거대책본부 사무실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곳곳에서 답지하는 유권자들의 격려와 성원은 그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내일 22일 오후 4시 광화문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희망대합창 광화문집중유세가 진행된다.
모두 모여 희망의 대화를 나누자.
나꼼수도 출연한다고 한다.
만나서 나경원의 꼼수 듣는 것도 유쾌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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