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의 괴물’의 정체
"천지의 괴물이 또 발견되었다"... "천지에 뜬 (고무)보트 가능성이 크다"
 
7월 22일 오후에 신흥무관학교100주년 기념 역사기행 2차답사단 가운데 30여명이 백두산 북파쪽에서 천지 호수가로 내려가 점심도 먹고 물놀이도 하면서 구경하였다. 이 가운데 5명(사공까지 6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호수 한 가운데로 저어 나아갔다.

▲ ⓒ신흥무관학교100주년 기념 역사기행 2차답사단 제공
천지에는 관리하는 사람들이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는 모르지만, 삯을 받고 고무보트에 사람을 태워주고 있다 (한 사람당 100위안). 사공외에 5명을 태우는데, 배 앞면에 두 사람, 가운데 노젓는 사공, 배 뒤편에 세 사람이 앉는다. 보트 앞쪽 끝이 약간 들려있는데 여기에 두 사람이 걸터앉으면 멀리서 볼 때 사람이 괴물이 뿔처럼 보일 수 있다.

괴물 사진이라고 보도되는 것을 보면 앞쪽이 약간 들려있고, 뿔이 두 개 난 것처럼 보이는데 보트 앞쪽에 탄 두 사람이 뿔처럼 보인 것일 수 있다.

▲ ⓒ신흥무관학교100주년 기념 역사기행 2차답사단 제공
공교롭게도 이날 중국의 한 대학생이 백두산 정상의 서파에서 찍은 사진에 ‘괴물’의 모습이 잡혔다고 신화사 통신이 보도했다. 기사에는 사진을 찍은 날짜만 나오고 시간이 나오지 않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답사팀이 보트를 띄운 시간은 2011. 07. 22. 오후 3시 10분경부터 10여분(한국시간)이니, 괴물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 중국대학생이 찍은 시간을 확인해보면 사실여부가 밝혀질 것 같다.

백두산 정상에서 천지 호수의 수면까지는 수백m나 되기 때문에 꼭대기에서 수면에 떠있는 물체를 육안으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망원렌즈로 찍으면 볼 수도 있겠지만,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천지를 배경으로 바로 앞에 있는 인물을 찍다가 우연히 멀리 배경에 나타난 물체를 본 것이기 때문에 사진으로는 물체를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 ⓒ신흥무관학교100주년 기념 역사기행 2차답사단 제공


▲신흥무관학교100주년 기념 역사기행 2차답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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