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홍보영상관, 8편 릴레이 상영

광주시 공무원노동조합과 광주영화사랑모임(회장 임종수, 이하 ‘광주 영사모’)이 함께 주최하는 ‘시민영화광장’은 7월과 8월 하절기를 맞아 광주시청에서 영화 ‘타인의 삶’ 등 8편을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릴레이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시민영화광장에 참여해온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시청사를 시민에게 문화광장으로 개방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대강당에서 상영하던 월 1회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고, 이와 별개로 청사 1층에 소재한 홍보영상관에서 매주 1회씩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시민영화광장’은 매달 한 편의 작품을 선정해 상영하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극장에서 상영하는 오락영화보다 예술적이고 감동적인 작품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영화 ‘베른의 기적’을 시청 대강당에서 첫 상영한 이후 지금까지 7년여 동안 ‘말아톤’ 시사회를 비롯해 ‘워낭소리’ ‘인생은 아름다워’ ‘신과 함께 가라’ ‘우리학교’ 등 100여 편의 주옥같은 명화들을 상영해 호평을 받았다.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행사명으로 상영될 영화들은 임종수 광주영사모 회장이 2년여 동안 광주MBC FM ‘임종수의 영화세상’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 8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상영작(일정)은 ‘타인의 삶’(7월 7일), ‘일 포스티노’(7월 14일), ‘원스’(7월 21일), ‘신과 함께 가라’(7월 28일), ‘굿 바이’(8월 4일), ‘오래된 정원’(8월 11일), ‘카모메 식당’(8월 18일), ‘신데렐라 맨’(8월 25일) 등이다.

오는 7일 첫 번째 상영될 ‘타인의 삶’은 통일 전 동독을 무대로, 냉정한 비밀경찰이 동독 최고의 극작가와 인기 여배우 부부를 감시하게 되면서 그들의 모습에 서서히 자신의 신념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다.

단 세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한 경력을 지닌 신인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어지러운 냉전시대의 비밀경찰과 자신의 신념과 안정적인 삶 속에서 갈등하는 예술가 커플의 모습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초월한 인간애를 그렸다.

감동적인 라스트가 긴 인상을 주는 작품으로 독일 아카데미(롤라상) 주요 부문 최다 7개 부문 수상, 2006 로카르노영화제 관객상, L.A 비평가 협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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