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검사결과, 177건 중 14건(8%) 레지오넬라균 검출

광주지역 대형건물 냉각탑수와 배관 등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6월 종합병원, 요양원, 대형목욕탕, 백화점 등에 설치된 냉각탑수와 배관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한 결과, 총 177건 중 14건(8%)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건물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살균소독과 세정 등을 권고하고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여름철 냉각탑수는 수온이 25~35℃로 레지오넬라균 뿐 아니라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는 원생동물의 증식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특히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와 긴 장마로 인해 에어컨 및 분수대의 가동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9월까지 관내 대형건물 냉각탑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의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예방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 에어컨, 가습기, 식료품점의 연무기 등에서 분사된 물방울이나 먼지를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므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에서 주의가 요구된다”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레지오넬라증 뿐 아니라 모든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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