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31일 구 화니백화점 신청사 건물 소유권 이전 완료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백운광장에 위치한 옛 화니백화점 건물 매입비용 105억원 중 잔금 50억원을 지난 27일 완납하고, 31일 등기이전 절차를 마치게 됨에 따라 청사이전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남구는 다음 달 초 한국자산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승인 하고 시공사 등 선정에 나서기로 했으며, 건물리모델링은 10월 경에 착수한다.

지하 주차장을 제외한 사용 가능한 10개층 중 청사로 사용하는 5개층 외,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 지상 2층부터 4층에 대한 임대사업을 위해 사업자도 모집한다.

백운광장으로의 청사이전을 놓고 일부 주민이 우려하는 주차장 문제에 대해 남구는 청사이용에 전혀 불편이 없도록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사 건물 지하 6층에 조성된 주차장에만 총 582대(자주식 487대, 기계 91대, 대기 4대 등)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신청사 인근 구 보훈청과 보훈병원 부지도 주자창으로 확보해 관용차량과 구청직원은 이 주차장을 사용토록할 방침이다.

또한, 20억원을 들여 청사 인근 400~500여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 7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노외주차장을 조성키로 함으로써 이런 주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청사이전에 또한 가지 우려사항이었던 교통적체 해소에도 3가지 방안을 추진 하는 등 만전을 다하고 있다.

남구는 이를 위해 진입로 1개 차선을 새롭게 확보하고 청사 뒤편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 차량들의 진출입 불편을 방지하기로 했다. 또한 봉선동 대화아파트 - 진월동 해태마트구간, 진월동 해태마트 - 월산동 짚봉터널 구간에 우회도로를 개설, 백운광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백운고가 철거 문제는 도시철도 2호선 조성과 맞물려 있지만, 남구는 백운고가를 먼저 철거 한 후 지하도를 개설하는 것과 로터리 방식으로 교통체계를 운영하는 문제 등을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남구청이 이전하게 될 신 종합청사는 주월동 1284~1번지(백운로타리)에 위치해 있는 구 메가트로 건물로 지하1~6층, 지상1~9층 건물로 대지면적 4,692.2㎡(1,419평), 연면적 51,535㎡(1만 5,590평) 규모다.

남구는 이 건물의 지상 1층 일부와 지상 5~9층 15,362㎡(4,655평)를 종합청사로 사용하게 되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 및 지상 2~4층 13,602㎡(4,122평)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20여년간 임대권을 줘, 건물리모델링 사업비를 회수토록 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맡게 될 건물 리모델링 공사는 10월 말 착공할 예정이며, 청사 이전은 공사가 완료되는 2012년 말에 이루어진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