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지구 전매제한 해제 영향…3개월 새 매물 2배 증가
최고 3000만 원 웃돈…평균 500만~1000만원 올라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 매물이 올해 초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가격도 최고 3000만 원까지 뛰었다.

22일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이 올해 인터넷 사랑방부동산(http://home.sarangbang.com)에 등록된 신규 아파트 분양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 4월 분양권 수는 모두 396건으로 전월보다 46.1% 증가했다.
월별로는 지난 1월 191건, 2월 188건 등에서 3월 271건, 4월 396건 등으로 최근 3개월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공공택지로 1년간 전매가 제한됐던 수완지구의 전매 제한이 지난달 풀리면서 최근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는 게 큰 이유다. 또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 한다.

자치구별로는 북구가 158건으로 가장 활발했고 광산구 135건, 서구 95건, 남구 8건 등이었다.
단지별로는 지난 3월 분양한 북구 신용동 GS첨단자이 2차 분양권이 152건으로 가장 많이 쏟아졌다. 이어 광산구 장덕동 대방노블랜드 3차와 5차 분양권이 각각 41건과 64건, 서구 쌍촌동 푸르지오와 금호동 진흥더루벤스, 치평동 갤러리 303 등은 20~40건 가량 매물로 나왔다.

평형대별로는 실수요가 많은 옛 30평대 아파트 매물이 가장 많았다. 공급면적 100~134㎡(옛 30평형대)은 173건, 135~164㎡(옛 40평형대)은 104건, 165㎡(옛 50평) 이상은 97건이었다. 분양권에 관심을 둔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올랐다. 단지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0만~1000만 원 가량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일부 단지 로열층은 1500만 원에서 최고 3000만 원 가량 웃돈을 얹어야 매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북구 신용동 GS첨단자이 1차 110㎡ 5층 분양권은 분양가 2억2186만 원이던 게, 최근 2억4000만 원까지 올랐고 GS첨단자이 2차 114㎡ 8층은 분양가 2억2200만 원에서 현재 2억35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광산구 장덕동 대방노블랜드 5차 146㎡ 16층은 분양가보다 2900만 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사랑방신문 부동산팀 관계자는 “분양권 매물 중에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매물을 내놓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격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입지를 고려해 프리미엄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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