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최만원 후보의 '화순을 지키는 세가지 약속'

한약재유통시설 농민환원,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독립적 인사위 TV토론서 타후보에게 약속 받아내기도



최만원 진보신당 화순군수 후보가 군민들께 '화순을 지키는 세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완전독립된 인사위.예산위 구성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농민 주체 참여 △군청 소속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지난 22일 진행된 MBC TV토론을 통해 민주당 홍이식, 민주노동당 백남수, 무소속 임호경 후보에게 한약초 유통지원센터 운영을 농민에게 환원할 것과 화순군 소속 비정규직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 받았다.

최 후보는 "화순군에서 한약초 생산농민을 지원한다면서 100억원을 들여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센터를 만들었지만 정작 생산농민은 소외돼있다"며 "현재 군청 보건소 과장이 위탁 경영에 참여 중인데, 제가 군정을 맡게 되면 그 자리를 한약초 생산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후보 3명도 모두 입을 모아 "생산자가 운영해야 한다"고 대답해, 결과적으로 누가 당선되든 한약재 유통지원센터는 농민이 주체가 되게 됐다.

최 후보의 정책제안은 군청 소속 비정규직 문제까지 이어졌다. 최 후보는 "광주 광산구가 구청 소속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급 공사의 체불임금을 없애는 조례를 제정했다"며 "이 같은 정책을 화순에서 시행해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지자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도 타후보 3명이 "대단히 좋은 의견"이라며 환영했다.

덧붙여 최 후보는 "어릴 적 목사님이셨던 아버님과 80년 광주를 통해 배운 가르침은 차별하지 않고 차이를 인정하는 공동체 정신"이라며 "각계전문가로 구성된 완전 독립된 인사위원회와 예산위원회를 구성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 후보는 형제군수, 부부군수 등 부패정치의 오명을 쓴 화순 정치의 과제에 대해 "부정의한 세력의 지원을 받고 문제를 발단시킨 모든 분들이 정치판을 떠나는 것만이 화순의 정치를 바꾸는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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