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4.14점으로 높아

전남 문화관광해설사들의 해설서비스가 전남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남도관광의 감동과 즐거움을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4달간 목포대 문화관광산업연구소에 의뢰해 ‘문화관광해설서비스 향상을 위한 관광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만족도가 4.14점(5점만점 기준)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2001년 문화관광해설사가 양성된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해설서비스 수요자 만족도 조사로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해설서비스를 받은 18세 이상 외래 관광객 1천152명을 표본으로 15개 문항에 대해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다.

조사 결과 21개 시군의 종합만족도는 5점만점 기준으로 ‘해설서비스 만족도’ 4.14, ‘해설사 전문지식 정도’ 4.26, ‘흥미와 재미 유발’ 4.07, ‘서비스 친절도’ 4.21점으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전문지식은 물론 친절 서비스 측면에서도 전남 해설사들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종합만족도 4.60점을 얻어 최고점을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장성(4.58), 화순(4.45), 목포(4.39), 구례(4.31) 등의 순으로 관광 만족도가 높았다.

이처럼 전남의 문화관광 해설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은 그동안 전남도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해설에 따른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처우개 선을 위해 해설사 활동비를 기준액(3만5천원)보다 많은 4만5천원을 지급해온데다 매년 실시하는 해설사들의 교육 또한 기준 시간(50시간)보다 많은 65시간으로 확대해 표현기술 및 해설기획력을 집중 교육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관광객 요구가 다양한 만큼 해설사들이 좀더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들은 방문지역에 대한 역사적 배경 설명(32.6%), 지역특산품 소개(13.2%), 주변관광지 및 연계관광상품 소개(15.3%) 등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친절한 안내(15.2%), 해설사 복장(8.9%), 흥미로운 해설(7.2%) 등에 대해서도 노력을 주문했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지난 10년동안 문화광해설사들이 전남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지역 관광현장을 지켜왔다”며 “해설서비스 질이 곧 전남 관광의 만족도를 좌우하므로 해설사들에 대한 권역별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자기학습 등을 강화해 더욱 깊이있고 흥미로운 해설서비스를 제공, 관광객 기대에 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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