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전세난 속 중소형아파트 호가 ‘껑충’
<사랑방신문>  주요 중소형아파트 80곳 호가 분석


최근 광주지역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중소형 평형 아파트의 시세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사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사랑방부동산’ 사이트(www.sarangbang.com)에 게재된 광주지역 주요 중소형평형 아파트 단지 80곳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두 달 사이 평균 443만 원(9월대비 4%)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최근 2년간 건설사들이 신규분양을 줄이면서 공급물량이 부족해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가을 이사철 등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구지역 아파트가 평균 885만 원(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북구가 714만 원(7%), 남구 512만 원(4%), 광산구 279만 원(3%) 등의 순이었다. 동구는 173만 원이 하락해 -2%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곳은 북구 일곡동 대림2차 105㎡ 평형이었다. 지난 9월 평균 1억2200만 원이던 호가가 이달 들어 1억5000만 원으로 2800만 원(23%) 뛰었다. 북구 용봉동 유창하이리빙1차 89㎡는 1175만 원(20%), 문흥동 중흥1차 105㎡는 1162만 원(13%) 상승했다.

남구에서는 봉선동 포스코더샵 공급면적 109㎡ 평형이 지난 9월 평균 2억2125만 원에서 두 달 새 2억4500만 원으로 2375만 원(11%) 뛰어 가장 크게 올랐다. 진월동 고운하이플러스 112㎡도 지난 9월 1억7850만 원이던 호가가 이달 들어 2억 원까지 상승했다. 호반리젠시빌 115㎡는 1억7700만 원에서 1억9233만 원으로 1533만 원(9%) 올랐다.

남구청 이전 계획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백운동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직스카이 105㎡는 지난 9월 7200만 원에서 9033만 원으로 1833만 원(25%) 올랐고 현대 105㎡도 1800만 원(19%) 상승했다.

구별로 평균 3~8% 상승...동구 2% ‘하락세’
북구 일곡동 대림2차 105㎡ 2800만 원 상승


서구는 광천동 대림e편한세상 109㎡가 지난 9월 2억3575만 원에서 이달 2억5167만 원으로 1592만 원(7%) 상승했고 금호동 중흥아파트 79㎡ 1167만 원(13%), 대주파크빌 82㎡ 1134만 원(12%)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촌동 주공아파트도 적게는 600만 원(7%)에서 1050만 원(10%)까지 올라 입주난을 반영했다.

광산구도 운남동 삼성 89㎡ 평형이 1642만 원(22%) 올랐고 월계동 모아 115㎡는 1267만 원(10%) 상승한 1억3367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동구는 계림동 금호주상복합 79㎡ 평형이 450만 원 오르는 데 그쳤고 산수동 두암타운과 무등파크, 동신로얄 등은 100만 원에서 658만 원까지 하락했다.

<사랑방신문> 부동산팀 관계자는 “지난 9월 말 광주의 미분양 주택은 2150가구로 2006년 8월 2183가구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과 신혼부부 수요가 늘면서 광주 전역에서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 계획이 없어 당분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9~10월 주요 아파트 호가 분석

아파트

증감폭(만원)

증감률

동구

5개

-173

98%

서구

15개

885

108%

남구

20개

512

104%

북구

20개

714

107%

광산구

20개

279

103%

80개

443.40

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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